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임종석의 ‘와신상담’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453

▲ 송면규     ©

‘와신상담’은”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떤 고난도 참고 견뎌낸다”는 한자성어로 생각하기 따라서는 다소 섬뜩한 용어 같기도 하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결국 총선 출마를 접고 민주당에 잔류하는 길을 선택한 것 같다. 광주에서의 출마 기자회견까지 미루면서 임종석한테 공을 들였던 이낙연 대표는 닭쫒던 개 신세가 된 것 같다.

​

전날 저녁때까지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라고 하는 임종석이 왜 갑자기 약속을 번복하고 당 잔류를 선언했을까? 자신이 제3당인 ‘새로운 미래’ 간판으로 당선될 자신이 없었던 게 첫번째 이유 아니었을까 싶다.

​

특히 2015년에 안철수 전 대표가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와 갈등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당했다가 결국은 수렁에 빠져서 허우적 댔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문재인의 온갖 핍박을 견디고 결국 이겨낸 이재명의 길을 등대 삼아 “이재명의 추락을 기다리면서 재기를 도모하겠다”는 게 아마 임종석이 택한 전략 아닐까 싶다.

​

또 탈당해서 출마하더라도 당선 가능성 희박하고 찬밥 신세될 게 뻔한 길을 택하기보다 참고 인내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점은 긍정 평가할만하다고 본다.

​

임종석의 탈당 약속 배신이 얼마나 속상했으면 밀실 대화까지 소노출하면서 울분을 토했을까? 심정은 이해되지만, 어떻게 밀실대화를 수면 위로 올려서 공개하는지 그들의 행태가 안쓰럽다.

​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구심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이번 일을 계기로 한번 점검해 봤으면 한다.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는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사람을 어렵고 힘들게 한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

문재인 치하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 참고 또 인내하면서 결국 월계관을 쓴 이재명의 길을 선택한 임종석! 그의 ‘와신상담’은 과연 성공할까? 지켜볼 일이다.

​

임종석 전 실장의 전략을 지켜보면서 “정치는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다”언급했던 DJ 명언이 문득 생각난다.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송면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