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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편견’의 무서움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439

▲ 송면규     ©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 병원에서 외상 치료를 받지 않고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한 것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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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으로 이송한 이유를 “가족이 간호하기 편한 곳으로 이송을 원해서, 또 한편에서는 서울대 병원이 치료를 잘하기 때문” 이라는 민주당 모 의원의 생뚱맞은 발언 등이 구설을 증폭시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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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 주장 모두 논리적 모순이 있다는 게 이번 논란의 핵심 아닐까 싶다. 먼저 “가족 간호를 위해서”라고 한다면 자택이 있는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하는 게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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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치료를 잘하는 곳이라는 서울대 병원은 응급외상센터가 없고, 부산대 병원이 수 년간 응급외상센터 평가 전국 1위라고 하니 이 또한 갸우뚱해진다. 그러다보니 “부산대 병원에서 먼저 전원을 요구했다”는 거짓말까지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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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환자건 자기한테 가장 유리하고 편리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어하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문제는 일반진료인가? 응급진료인가?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오죽하면 시도의사회장단이 “이재명 민주당이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무너뜨렸다”면서 울분을 토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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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진료의 경우 환자 생명이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환자 가족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해당 병원에서 결정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서울대 병원에 가야만 안심할 수 있다”는 사고 방식은 ‘편견 때문’ 아닌가 싶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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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편견’은 어떤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고정된, 그리고 일반화된 의견이나 태도를 의미한다. 또, 이로 인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오해와 차별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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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정한 개인 또는 그룹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이 사회적 상황이나 개인 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편견은 종종 사회적인 불평등과 연관되어 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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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종, 학교, 성별, 종교, 출신지, 성적 성향 등에 대한 편견은 그 집단이나 개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공정하지 못한 대우, 차별, 혐오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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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개인 간 관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성향이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호 간의 신뢰와 소통을 저해하며,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편견의 사이클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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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때로는 무지나 불안정한 상태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정보 부족이나 다양성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정된 의견을 형성하게 되면 편견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교육과 경험을 통해 더 다양한 시각을 얻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편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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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병원 이송 사건이 “편견의 무서움”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혹시 어떤 편견을 갖고 다른 사람을 대한 적은 없는지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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