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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권력은 희생할 때 아름답다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419

2024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이 공천 물밑 작업하느라 분주한 것 같다. 결과물이 언제쯤 수면 위로 부상할지 모르지만 적잖은 후폭풍이 불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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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는 출발할 때의 당찬 모습과 달리 “초라하게 퇴장할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정무감각이 미흡한 상태에서의 잦은 발언은 실언의 수반과 무게감을 떨어뜨리고, 끝내 구설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남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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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건 국회의원 선수가 높건 당사자는 자신이 다시 총선에 출마해야만 하는 나름의 이유와 명분이 있다. 즉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거나 불출마할 하등의 사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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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전혀 다른 것 같다. 대부분 국민은 3선이나 했으면 이제 후진에게 양보하고 물러서주는 게 상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다시 출마하겠다”면서 민주당 5선 의원이 탈당한 것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지 많이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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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향후 대통령, 국회의장 등으로 진출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한테 각인될 스마트한 정치를 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봤으면 한다. 동네 정치 수준에 머물면서 국회의원 선수나 늘렸다면 자격 미달이라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이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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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점검해서 “함량 미달이다” 생각되면 지역 방어 운운할 게 아니라 과감하게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 막말이나 일삼는 수준 낮은 정치인 모습을 계속해서 본다는 건 큰 고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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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젊잖게 훈수 두면서 거리 두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포문을 열면서 적극적 언행을 시작하고 직접 선수로 참여하겠다고 표출하는 등 더불어 민주당도 점차 내분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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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에 기록될 정도로 유명한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라고 하는 ‘조지 버나드 쇼’ 명언을 이낙연 전 대표가 참고했으면 한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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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언급했듯이 사법 리스크를 한 짐 가득 짊어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재로 과연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게 민주당의 당면 과제 아닐까 싶다. 일환으로 “이재명 대표가 전격 2선 후퇴할 거다”는 소문이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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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다시 국회에 입성하겠다” 라는 너무 확고한 의지가 있는 것 같은 이재명 대표와 공천 불안에 떨고 있을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이런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이낙연 전 대표 등 비명계 간에 과연 어떤 합의점을 도출해 낼지 많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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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왜 다른가? 어쩌다 민주당이 엉망진창인 지경이 됐는가? 격정을 토로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의 주장을 이재명 대표가 외면하지 않길 기대한다. 그것이 민주당을 다시 정립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권력은 희생할 때 아름답다”는 문구를 이재명 대표한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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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이 법을 외면하고, 정치가 사람을 외면해 가는 사회”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점점 이런 사회로 진입해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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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진시황으로 불리던 분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소신공양’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한 줌 흙으로 돌아갔듯이 “권력이라는 완장, 별 것이겠는가” 싶다. “권력은 희생할 때 아름답다”는 의견을 한번 더 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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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나이 80세 언저리에 있으면서 아직도 현실 정치에 미련을 두고 여의도 주변을 맴도는 노정객들은 이제 탑골공원으로 옮겨 가시길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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