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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서클’ 9월 4일 개막…대학로 다케이씨어터서 3주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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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더 서클’ 9월 4일 개막…대학로 다케이씨어터서 3주간 공연 (사진 제공: 극단 여류)

[코리안투데이] 연극 ‘더 서클’ 9월 4일 개막…대학로 다케이씨어터서 3주간 공연 (사진 제공: 극단 여류)

연극 더 서클이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다케이씨어터(옛 창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여류가 주관하고 프로젝트 야생마가 제작하는 이번 무대는 캐나다 극작가 제프리 사이먼 브라운(Geoffrey Simon Brown)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번역극이다.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열리지만 접근이 어렵지 않은 만큼, 인천에서도 시간을 내어 가볼 만한 공연으로 꼽힌다.

연극 더 서클의 원작은 2016년 캐나다 토론토 타라곤 시어터(Tarragon Theatre)에서 초연됐다. 원작은 고등학생 일리의 차고 파티를 배경으로 한다. 천재, 마약상, 가출 청소년 등 저마다 사정을 안은 인물들이 교외의 외로움을 벗어나려 한자리에 모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속될 곳을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절박한 외침을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초연을 연출한 피터 파식(Peter Pasyk)은 극 중 인물들을 “거칠고 감정적으로 날것 같다”고 평했으며, 우스꽝스러움과 잔인함을 오가는 전개가 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이번 극단 여류의 무대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셈이다.

극단 여류는 2025년 창작 연극 <나리>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연극 더 서클은 그 뒤를 잇는 신작이다. 이번 한국 공연은 하진 윤(Hajin Youn)이 번역과 드라마터그를 맡았다. 윤예준이 총괄 연출을, 박재윤이 조연출을 맡았고 최해나가 기획PD를 맡았다. 무대디자인은 유혜린이, 의상디자인은 김가영과 윤예준이 함께했다. 소품디자인은 김나연과 이다빈이, 헤어·메이크업은 권예정과 김현서가 맡았다. 제작 프로젝트명은 야생마이며, 후원은 해파리와 자진신고위원회가 맡았다.

무대에는 노지훈, 정재욱, 한재원, 강유희, 이다은, 이서윤, 조하연, 이소희, 이해경, 한우림, 정현우, 박시진까지 총 열두 명의 배우가 오른다. 공연 포스터에는 “나무가 자랄 때까지.”라는 한 문장이 담겨 있다. 상처받은 인물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무대가 될 것을 짐작하게 하는 문구다. 이 문구는 원작이 그리는 인물들의 불안과 성장이라는 정서를, 한국 관객에게 맞춰 함축적으로 옮긴 것으로 읽힌다.

연극 더 서클이 오르는 다케이씨어터는 대학로 인근 명륜동에 자리한 소극장으로, 창조소극장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 소규모 번역극과 창작극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온 공간인 만큼, 이번 공연도 9월 4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에 걸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부터 폐막까지 넉넉한 기간을 두고 편성된 만큼, 평일과 주말 일정을 살펴 관람 시점을 고를 수 있다. 원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타라곤 시어터 공식 홈페이지(tarragontheat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작품인 만큼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포함될 수 있어 관람에 참고가 필요하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해외 극작가의 작품을 소극장 무대로 옮기는 이런 시도는, 대학로 인근 소규모 극단들이 꾸준히 이어온 번역극 소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인천에서 서울 공연을 찾는 관객이라면 일정을 넉넉히 잡고 관람 계획을 세워볼 만하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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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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