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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시인의 오늘의 詩(9)-박계자<풀꽃>

눈물을 지나 희망의 봄으로 피어나는 생명의 노래
넓은 하늘 아래 더 깊은 고요 속에서

기사입력 기사번호 55610

 눈물을 지나 희망의 봄으로 피어나는 생명의 노래

 – 넓은 하늘 아래 더 깊은 고요 속에서

 [코리안투데이] 넓은 하늘 아래 더 깊은 고요 속에서  © 박은선 기자

[시작 노트] 눈물을 지나 희망의 봄으로 피어나는 생명의 노래

박계자 시인의 <풀꽃>은 화려한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소박한 자연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사랑의 숙성을 발견해 내는 깊은 성찰의 서정시다.

풀섶이라는 소박한 자연의 공간을 통해 삶의 본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개화(開花)를 아름답게 담아낸 서정시다. 화자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생명력을 가진 ‘풀꽃’에 자신과 상대방의 모습을 투영하며 시상을 전개해 나간다.

‘풀섶’이라는 가장 작고 겸손한 공간을 시적 무대로 삼는다. 그곳에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단단히 뿌리내린 행복’을 고백하는 첫 연은, 외부의 흔들림에 연연하지 않는 내면의 탄탄한 내실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고요 속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수줍은 새싹의 움틂은, 시련의 계절을 견뎌낸 유연하고도 끈질긴 생명력의 태동이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 인내의 시간(기다림)을 거쳐 “눈물 대신 활짝 웃어주는 풀꽃”을 통해 보여주는 ‘봄을 향한 몸짓’은 감동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삶의 슬픔과 상처를 마침내 긍정과 희망의 꽃으로 피워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지막하지만 강렬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코리안투데이] 월하 박계자 시인      © 박은선 기자

*풀꽃 – 어려움이나 눈물의 시간(기다림)을 견뎌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뿌리를 내린 풀꽃처럼, 화자가 지향하는 사랑과 삶 역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의 잔잔한 소리(풀벌레 소리, 새싹의 움틂)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감성과, 인내를 통해 마침내 ‘봄’이라는 희망을 맞아들이는 긍정의 에너지가 여운을 남기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코리안투데이] 박계자시인 뜨락에 세워진 시비         © 박은선 기자

                                          © 박은선 기자

[시인 소개]

박계자 (시인·소설가·평론가·작사가)

 * 중앙신학대학원 상담학 박사(Ph.D.), WAAC 문학박사

 * 나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평생교육원 상담학과 교수

 * 열린상담학회 연구원 원장 / 당진시 재활심리치료 전문강사

 * 미술심리치료사·상담사

 * 저서: 시집 『월하의 초상화』, 인문저서 『프로이트 정신분석상담과 심리치료』, 『사회복지상담과 라이브커머스』, 『세계명작 순례』 등

 “박계자 시인은 문학박사이자 학자로서 인간 내면의 심리와 삶의 원형을 시적 언어로 정교하게 탐구합니다. 소박한 풀꽃이나 자연의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깊은 삶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찾아내는 서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상처와 눈물을 긍정적 결실로 승화시키는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가 돋보입니다. 시인이자 상담학·미술심리치료 전문가답게 인간의 고통을 보듬고 영혼을 위로하는 심리 치료적 깊이를 시 속에 녹여냅니다. 외부의 화려함보다는 내실 있는 자기 성찰과 단단한 내면의 평화를 중요한 시적 지향점으로 삼습니다. 시집 『월하의 초상화』와 인문 저술 등 다방면의 학문적 깊이가 더해져 언어의 품격과 서정적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차분하고 고요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봄의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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