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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세계 22개국 동포언론인 국회에 모였다.

재외동포사회·동포단체·재외동포청의 역할 논의… 권익 보호와 정책 협력 방안 모색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총회장,코리안투데이 연삼흠 대표·박수진 구로지부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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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해 온 동포언론인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 2층에 모였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지만 고국과 동포사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다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서다.

사단법인 해외동포언론사협회(회장 김훈)가 주관하는 ‘제8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개최됐다. ‘재외동포사회와 재외동포단체 및 동포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사회의 현안을 공유하고 동포단체와 정부 기관, 언론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외동포언론사협회와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의원(재외동포위원장)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세계 22개국 32개 해외동포언론사 발행인을 비롯해 국내 26개 동포단체 임원과 언론계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할 것으로 사전 안내됐다.

이날 행사에는 코리안투데이 연삼흠 대표와 박수진 구로지부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총회장도 참석해 해외동포 언론인들과 교류하며 재외동포사회의 발전 방향에 관심을 함께했다.

사진:제8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 국회의사당 박물관 2층

[코리안투데이] 사진:제8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 국회의사당 박물관 2층 © 박수진 기자

해외동포언론, 세계 한인사회를 잇는 민간 외교의 가교

해외동포언론사협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언론사 발행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다. 2017년 출범해 2018년 서울시 사단법인으로 등록됐으며, 현재 32개국 65개 해외동포언론사 발행인이 소속돼 있다.

협회는 2018년부터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재외동포사회의 현안을 공론화하고 재외동포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해외동포언론이 지닌 가치는 단순한 뉴스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고국의 소식을 현지 동포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삶과 어려움, 성취와 희망을 대한민국 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언어와 문화, 법률과 행정제도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에게 언론은 중요한 정보의 통로이자 공동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김훈 해외동포언론사협회 회장은 행사 자료집에 수록된 개회사에서 동포언론의 권익 증진과 위상 제고, 동포사회 간 소통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해외동포언론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해외동포언론이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국제포럼에서 도출되는 논의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했다.

사진: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 안내 책자

[코리안투데이] 사진: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개최 안내 책자 © 박수진 기자

여야 정치권도 재외동포 권익 증진과 정책적 지원 강조

이번 국제포럼 자료집에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환영사와 함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수록됐다.

또한 김영호·송석준·송영길·조경태 의원 등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재외동포사회의 발전과 동포언론의 역할에 관심을 나타냈다.

여야 인사들의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것은 재외동포를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인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동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환영사에서 약 700만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동반자로 평가하며 동포사회의 역량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동포단체의 결집과 정부의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거주 국민의 참정권 보장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편투표와 전자투표 도입, 투표소 확대 등 투표 참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온 재외동포들의 역할을 평가하고, 동포사회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적 입장과 관계없이 재외동포의 권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번 국제포럼이 지닌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다.

사진: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회장과 코리안투데이 연삼흠대표 행사 참여 사진

[코리안투데이] 사진: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회장과 코리안투데이 연삼흠대표 행사 참여 사진 © 박수진 기자

동북아 평화와 역사 교류, 해외동포언론의 새로운 역할 조명

이날 포럼에서는 재외동포 정책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역사 교류를 위한 해외동포언론의 역할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현장에서는 남창희 인하대학교 교수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 역사교류를 위한 해외동포 언론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발표는 해외동포언론이 각국 동포사회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넘어 역사적 이해와 문화적 교류, 지역 간 소통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동포언론은 각국의 서로 다른 시각과 사회적 환경을 이해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소통에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포럼에는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김봉섭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김종천 캐나다 시사한겨레 발행인, 박상원 미국 피플뉴스 발행인 등 동포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들의 발제 및 토론도 예정돼 있다.

학계의 전문성과 현장에서 축적된 동포언론인들의 경험을 결합해 정책적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이번 논의의 주요 과제다.

코리안투데이·중국동포연합중앙회 참석… 국내 동포사회와 국제 언론 교류의 접점

이번 포럼에는 코리안투데이 연삼흠 대표와 박수진 구로지부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김미정 총회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는 국내 중국동포사회와 관련된 교류 및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로, 김미정 총회장은 이번 국제포럼 공식 참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 정착한 중국동포들은 산업과 경제활동, 문화예술과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왔다. 그러나 체류 및 행정제도에 관한 정보 접근성, 세대 간 문화적 차이,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포단체의 현장 경험과 정책 담당 기관의 지원, 언론의 객관적인 보도가 긴밀히 연결될 필요가 있다.

코리안투데이 관계자들의 이번 국제포럼 참석은 국내 지역사회 언론과 해외동포언론의 교류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언론과 세계 각국의 동포언론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면 국내외 동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욱 폭넓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동포사회를 비롯해 국내에 정착한 여러 동포 공동체의 이야기가 지역사회 안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의 의제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만남은 주목할 만하다.

사진:남창희 인하대학교 교수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 역사교류를 위한 해외동포 언론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

[코리안투데이] 사진:남창희 인하대학교 교수가 ‘동북아 평화와 남북 역사교류를 위한 해외동포 언론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 © 박수진 기자

국제포럼 넘어 지역 산업·문화 현장으로… 교류 확대 기대

해외동포언론사협회는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논의된 내용과 정책 제안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향후 재외동포 정책 연구와 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회는 매년 포럼의 주요 논의 내용을 종합 자료집으로 발간해 정부 기관과 정치권, 재외공관 및 국회도서관 등에 제공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포럼 이후에는 해외동포언론인들이 3박 4일간 전남·광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단지와 산업시설, 문화·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현장 시찰 일정도 예정돼 있다.

협회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지역사회의 산업적 역량과 문화적 자산을 해외동포사회에 알리고 지역과 세계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류 가능성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재외동포사회가 직면한 과제는 국가마다 다르고 각 공동체가 처한 현실 또한 같지 않다. 그러나 고국과의 지속적인 연결, 안정적인 삶의 기반 마련,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계승이라는 문제는 국경을 넘어 공유하는 관심사다.

이러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기록하며 사회적 논의로 연결하는 것이 해외동포언론의 역할이다.

제8회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포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대한민국과 함께할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논의가 선언적인 약속에 그치지 않고 재외동포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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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수진 기자 qaz196608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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