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 2026에서 공개되는 MINA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단순한 회화 작품을 넘어 존재와 신체, 그리고 자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현대미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26년 6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PLAS 2026에서 김미효 갤러리 부스 G44를 통해 관람객들과 만난다.
![]() [코리안투데이] PLAS 2026에서 만나는 나만의 우주, RED-Your Own Universe Persona © 김현수 기자 |
MINA 작가는 회화를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존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작품 속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 실루엣은 인간 존재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충돌하며 생성되는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작품 제목인 MINA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관람자가 작품을 바라보는 순간 자신의 내면 우주와 마주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작업은 독일 철학자 Martin Heidegger의 존재론에서 중요한 개념인 Dasein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인간은 세계 밖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세계 안에 던져진 존재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한다. 작품 속 인물 형상은 완성된 신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선택하는 존재의 상태를 상징한다. 붉은 색채는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존재가 스스로를 개시하는 순간의 흔적으로 기능한다.
MINA는 또한 프랑스 철학자 Maurice Merleau-Ponty의 신체 현상학을 시각 언어로 확장한다. 메를로퐁티는 신체를 단순한 물질적 객체가 아닌 세계를 경험하는 주체적 장으로 설명했다. 작품에서 보이는 흐르는 붉은 흔적과 겹쳐진 형상은 신체와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감각의 기록으로 해석된다. 이는 관람자가 작품을 보는 행위 자체를 하나의 경험적 사건으로 전환시킨다.
![]() [코리안투데이] 퍼포먼스와 회화가 결합된 존재론적 예술, PLAS 2026 김미효 갤러리 부스 G44에서 공개 © 김현수 기자 |
특히 MINA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퍼포먼스 기반 작업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신체의 움직임과 흔적은 단순한 표현 기법이 아니라 창작의 핵심 요소로 작동한다. 따라서 결과물인 회화는 퍼포먼스의 기록이자 존재의 흔적이며, 동시에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 공간이 된다.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붉은 색채는 생명력과 에너지,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여기에 검은 실루엣은 인간이 가진 불안과 한계를 암시한다. 두 요소가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시각적 구조는 현대인이 경험하는 정체성과 존재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드러낸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을 마주하게 된다.
PLAS 2026의 슬로건인 “NEW CHANCE”와도 맞닿아 있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과 철학적 사유를 동시에 제안한다. 킴미효 갤러리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참여하며, MINA의 작품은 그중에서도 존재론적 메시지와 실험적 표현 방식으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아트페어에서는 최근 철학과 신체, 정체성을 결합한 현대미술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MINA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는 회화와 퍼포먼스, 존재론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작품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관람자 스스로의 존재를 질문하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 [토리안투데이] 존재를 드러내는 사건으로서의 회화 © 김현수 기자 |
PLAS 2026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킴미효 갤러리 부스 G44에서 선보이는 MINA RED-Your Own Universe Persona를 통해 예술이 제시하는 새로운 존재의 가능성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mailto: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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