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공동체 문학의숲은 12월 20일 전주 중앙상가 내 사무실에서 문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학의숲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한 해의 창작 여정을 돌아보며 문학의 본질과 미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김지연 문학의숲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시 낭송과 자유 발언, 세대 간 문학 대화, 아동작가 인터뷰, 공로·감사패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문학의숲이 전국 문학인을 초청해 처음으로 주최한 공식 문학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으며, 단순한 연말 모임을 넘어 AI 시대를 맞은 문학의 정체성과 인간 언어의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문학의숲 송년의 밤’ 참석한 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완주지부 편집국 |
■ 시 낭송으로 시작된 송년의 밤… 삶과 언어를 나누다
행사는 문인들의 시 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참여 문인들은 각자의 삶과 사유가 담긴 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AI 시대에도 인간 언어가 지닌 감정과 울림의 깊이를 청중과 공유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낭송은 송년의 밤을 문학적 사유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 아동작가 인터뷰… 세대가 만나는 문학의 장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작가와의 짧은 인터뷰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글쓰기와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는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공감을 전했으며, 문학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 기조 발언|AI 시대, 시의 본질을 되묻다
기조 발언에 나선 원로 문인이자 문학평론가 최종림 작가는 AI 기술 발전 속에서 시인이 지켜야 할 본질을 짚었다.
최 작가는 “AI는 언어를 조합할 수는 있지만, 시인이 겪은 고통과 기쁨, 고유한 경험에서 비롯된 자아와 진실성은 대신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시는 더욱 강한 1인칭의 경험과 자아의 깊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축사|문학과 안전, 삶을 지탱하는 두 축
축사에 나선 강정석 전주덕진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문학은 인간의 영혼을 지탱하는 힘이지만, 그 창작 역시 건강한 신체와 안전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초고령화 사회 속에서 문인들의 건강과 안전 또한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 이정선 대표 “문학으로 방향을 묻는 첫 자리”
행사를 마무리하며 이정선 문학의숲 대표는 “이번 송년의 밤은 문학의숲이 문학인들을 초대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문인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넘어, AI 시대 문학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 성찰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사람과 지역을 잇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완주지부 편집국: wa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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