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나경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324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솔로몬 재판을 끌어들이며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 하면서 자신의 고뇌를 피력한 것 같다.

​

하지만 이런 결말은 리더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조건인 “리더십의 부족” 때문 아니었나 생각된다. 오죽했으면 “우물쭈물하다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소환됐을까 싶다.

​

나 전 의원의 불출마 배경을 두고 호사가들이 이런저런 논평을 하고 있지만 나 전 의원은 너무 괘념치 말고 지나가는 객들의 장기판 훈수라 생각하고 스킵하면 어떨까 싶다.

​

이제 김기현, 안철수 등 여러 후보가 전당대회 날까지 시소 게임을 하지 않을까 예측된다. 어떤 평론가는 김기현 후보를 친윤 상무로, 안철수 후보를 거래처 사장님으로 촌평하기도 하는데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

어쨌든 이번 전투에 출전하는 후보들은 전당대회 날까지 수많은 정치 평론가들의 이런저런 논평을 수 없이 듣지 않을까 싶다. 훈수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말고 각자 뚜벅이 걸음하길 기대해 본다.

​

그렇다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떤 행보를 해야 할까? 나 전 의원 입장만 고려한다면 “침묵의 인내를 유지하면서 정중동하는 게 상책” 아닐까 싶다.

​

김기현,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나경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은 조용히 본인 지역구 관리를 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

특히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세간의 쓴소리를 그냥 귓전으로 흘리지 말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본다.

​

언급하면 나경원 전 의원은 조용히 검술을 연마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검객 그러면서 인형처럼 차가운 인상을 가진 지도자가 아니라 주민한테 정겹게 다가가는 지도자상을 새롭게 정립해 보길 권유한다.

​

특히 리더가 갖춰야 할 기본 요소가 어떤 것인지 이번 기회에 심층 공부해 보길 조언한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걸 참고했으면 싶다.

▲     ©송면규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송면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