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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가장 행복한 사람” vs “가장 불행한 사람”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457

▲ 송면규     ©

스스로를 ‘뻥쟁이’라고 칭하면서 전국 성당을 순회하며 강의하고 있는 황창연 신부가 “가장 행복한 사람”과 “가장 불행한 사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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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신부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1 더하기 1은 2라고 하면서 자기가 번 만큼만 쓰는 사람이고,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가 번 돈을 쓰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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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9개를 번 사람은 10개를 채우려고 1개 더 모으려고 하다 이미 벌어놓은 9개는 손도 못대고 죽는 사람들이 많다. 또 99개 가진 사람은 100개를 채우려고하다 99개를 채 쓰지도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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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돈이라는 것은 “내가 쓴 것만 내 돈이다” 강조하고 있는데 공감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여행다니고 하면서 쓴 것만 내 돈이다”라며 침 튀기면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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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신부 발언은 성당에 다니는 주로 연세 많으신 여성 신자들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삶을 살라”는 의미의 강연이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해의 폭을 조금 더 넓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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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야산을 소유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등산로가 나있어서 그 산은 아무나 오를 수 있다. 진짜 내것이 되려면 그 산을 팔아야 되는 것이지 그 전에는 세금만 내는 애물단지라고 투덜거리던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수십 년 전에 들었는 데 중요한 것은 아직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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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떤 삶을 사는 부류의 사람이 좀 더 행복할까?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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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돈을 아끼는 사람

1) 돈은 아끼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급박한 경제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이나 긴급한 지출에 대비하여 금융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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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을 아끼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쉽다. 투자나 저축을 통해 미래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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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중하게 소비를 결정하고, 오래 지속되는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고 소비를 통해 더 깊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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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번 돈을 모두 쓰는 사람

1) 즉각적인 소비를 통해 짧은 기간 내에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물질적인 소비나 여가 활동을 통해 즉각적인 쾌락을 누릴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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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돈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쌓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여행, 문화 활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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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삶을 즐기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돈을 사용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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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어떤 부류의 사람이 더 행복한지는 개인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돈을 아끼는 사람은 경제적인 안정과 미래에 대한 안정감을 중시하고, 돈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은 즉각적인 만족과 다양한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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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행복은 각자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더 의존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럽 쪽 사람들의 삶이 어쩌면 후자에 속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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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쳐서는 않된다”는 말이 있다. 자칫하면 그 촛불이 우리 삶을 통째로 태워버릴 수 있다고 하는 경구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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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 “감사할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르는 삶은 행복지수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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