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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길가메시 서사시와 노아의 방주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7953

▲ 송면규 컬럼     ©

길가메시 서사시와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오랜 기간 많은 사람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둘에 관한 이야기는 고대 문헌에서 발견되는 주요 홍수 신화로 여러 유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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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원과 배경을 살펴보면,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000년 경 메소포타미아에서 기록된 서사시로, 길가메시 왕의 모험을 다룬다. 이 서사시의 11번째 토판에는 홍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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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리브리 성경의 창세기 6~9장에 가록되어 있으며, 노아가 신의 명령을 받아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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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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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통점에 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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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수의 원인

– 두 이야기 모두 신들이 인간의 행동에 실망하거나 분노하여 홍수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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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조와 생존

– 두 이야기 모두 주인공이 신의 경고를 받고 방주를 만들어 가족과 동물들을 태워 홍수에서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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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수 후의 제사

– 홍수가 끝난 후 주인공이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며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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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의 약속

– 두 이야기 모두 신들이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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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차이점에 대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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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홍수의 원인

– 길가메시 사사시: 신들이 인간의 소음과 혼란에 지쳐 홍수를 일으킨다.

– 노아의 홍수: 인간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서 하나님이 이를 심판하기 위해 홍수릉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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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주의 형태와 크기

– 길가메시 서사시: 우트나피쉬팀의 방주는 정육면체 형태로 묘사된다.

– 노아의 홍수: 노아의 방주는 길이, 넓이, 높이가 명확히 규정된 직사각형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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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수의 기간

– 길가메시 서사시: 홍수는 6일 6밤 동안 지속된다.

– 노아의 홍수: 홍수는 40일 40밤 동안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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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수 후의 상황

– 길가메시 서사시: 우트나피쉬팀은 신들의 축복을 받아 불사의 존재가 된다.

– 노아의 홍수: 노아는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을 맺고, 무지개가 그 증표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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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이야기는 고대 문명에서 홍수 신화가 얼마나 중요한 주제였는지를 보여주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도 유사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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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에는 중국,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서 홍수가 범람했으며, 홍수 관련 신화 또한 대부분 유사했고 필요한 내용은 가져가서 서로 자기들한테 맞게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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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을 마치고 노들섬 동섬 벤치에 앉아 씽씽거리며 올림픽대로를 달리는 수많은 자동차를 바라보다 문득 길가메시 서사시와 노아의 홍수가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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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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