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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지 않는 경계까지 정확하게…양천구, 서울시 지적측량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 서울시 주관, 25개 자치구 참가... 건물 관측·토지 분할선 설정 등 실전과 유사한 과제 수행
- 양천구, 뛰어난 실무역량과 팀워크로 빛나는 성과 거둬...지적업무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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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경계 한 줄은 개인의 재산권과 직결되고, 행정에 대한 신뢰를 좌우한다. 이런 이유로 지적측량은 행정 업무 중에서도 높은 정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꼽힌다. 양천구가 서울시가 주관한 지적측량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구민의 재산권을 지키는 현장 행정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코리안투데이] 서울시 지적측량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양천구 참가자들(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양천구는 최근 열린 ‘제8회 서울시 지적측량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가하는 행사로, 지적 업무 담당 공무원들의 실무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단순한 이론 시험이 아닌 실제 현장 상황과 유사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무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경연으로 평가된다.

올해 대회에서 각 자치구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제한된 시간 안에 복합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과제는 시공 오류를 찾아내는 검증 작업부터 건물 관측, 토지 분할선 설정까지 포함됐다. 이는 실제 지적측량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측량 장비 운용 능력은 물론 판단력과 팀워크가 동시에 요구됐다.

양천구 팀은 고도의 실측 정확도와 신속한 판단, 체계적인 역할 분담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측량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건물 관측과 토지 분할선 설정 과제에서 오차를 최소화하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기간의 준비로 얻은 결과라기보다, 평소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반복적인 실무 교육의 성과라는 평가다.

지적측량은 토지 분할, 합병, 경계 확정, 건축 인허가 등 다양한 행정 절차의 출발점이 된다. 측량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웃 간 분쟁이나 행정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지적측량 업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자리이기도 했다.

양천구는 그동안 지적 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내부 교육과 현장 중심의 실습을 지속해 왔다. 신규 담당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기존 인력에 대해서도 최신 측량 기술과 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노력이 외부 평가로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한 대회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 정확한 지적측량은 곧 주민 재산권 보호로 직결된다. 토지 경계가 명확해질수록 분쟁 가능성은 줄어들고, 행정 처리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진다. 양천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한 실무 역량은 주민 입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의 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지적측량 경진대회는 단순히 순위를 가리는 행사가 아니라, 자치구 간 기술 교류와 업무 표준을 공유하는 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각 구의 우수 사례와 측량 노하우가 공유되면서, 서울 전반의 지적 행정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양천구의 우수상 수상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무 선도 자치구로서의 입지를 확인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적측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토지 경계와 면적, 권리 관계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해질수록, 행정의 정확성과 중립성은 필수 조건이 된다. 양천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적 업무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 온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협업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정확한 지적측량을 통해 구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이지 않는 선을 정확하게 긋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수치 하나, 각도 하나의 오차가 주민의 권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양천구의 이번 우수상 수상은 지적측량이 단순한 기술 업무를 넘어, 주민 삶의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행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성이 현장 행정 전반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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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아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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