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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달항아리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다…2026 베니스 특별기획전 참가

대구 개인전에 이어 베니스 특별기획전까지, 한지와 달항아리로 한국적 미학을 선보이는 신인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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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작가가 오는 2025년 10월 대구 개인전에 이어 2026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한국작가 특별기획전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한지를 활용한 회화 기법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대구 개인전에 이어 베니스 특별기획전까지, 한지와 달항아리로 한국적 미학을 선보이는 신인선 작가  © 김현수 기자

신인선의 제4회 개인전은 2025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달항아리를 중심으로 한 신작과 대표작을 통해 한국 백자의 미학과 삶의 흔적을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달항아리를 단순한 백자가 아닌 삶과 시간을 품은 상징으로 바라본다. 전시 서문에서 그는 “처음 달항아리를 만났을 때 거대한 백자의 아름다움보다 가마 속에서 생겨난 티와 세월이 만든 얼룩이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항아리에서 어머니를 보았고, 인생을 보았으며, 우주를 보았다”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설명했다.

신인선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한지와 유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이다. 한지를 화면 위에 여러 겹 쌓아 올리고 유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작업해 은은한 백자의 질감과 깊이를 구현한다. 절제된 화면 속에서도 시간의 흔적과 생명의 온기를 담아내는 것이 그의 작품 세계다.

달항아리는 한국 전통 백자의 대표적인 상징이지만 신인선에게는 기억과 치유, 그리고 삶을 담는 그릇이다. 그는 “항아리에 담긴 얼룩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이며 어머니의 가슴과도 같다”고 말한다. 물과 장, 기름을 담아 사용했던 달항아리처럼 사람도 기쁨과 슬픔, 이별과 희망을 품으며 살아간다는 철학이 작품 전반에 스며 있다.

 [코리안투데이]신인선, 달항아리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다…2026 베니스 특별기획전 참가  © 김현수 기자

대표작에서는 순백의 달항아리와 함께 꽃문살, 전통 문양, 자연의 이미지를 배치해 한국적 미감을 더욱 강조했다. 화려한 색채 대신 절제된 색감과 미세한 질감의 변화는 관람객에게 고요한 울림과 깊은 사색을 선사한다.

신인선은 국내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BS대구방송총국 전시를 시작으로 개인전과 국내 주요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여했으며,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부산국제아트페어(BAMA), PLAS Art Show, Study × PLAS Asia Art Fair(오사카) 등을 통해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대한민국나비대전 한국예총대상과 대한민국예술인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신인선은 2026년 전시기간이 7.22~28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Art Depot di Biri Gallery에서 개최되는 “In Venice: Traces of Water(물의 흔적)” 한국작가 특별기획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열리는 국제 특별기획전으로,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신인선은 대표 연작인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백자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한지 특유의 따뜻한 질감을 세계 미술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동양의 미학과 현대 회화가 조화를 이루는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선은 “달항아리는 완벽함보다 자연스러운 흔적과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적인 미감을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예술 언어로 표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 개인전과 베네치아 특별기획전을 잇는 이번 행보는 신인선의 예술 세계가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그의 작품이 세계 미술계에서 어떤 공감을 이끌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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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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