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남동문화재단이 노동조합의 ‘갑질 의혹’ 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면서도, 노조가 제기한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표이사 김재열은 이번 수용이 노사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남동문화재단 전경 © 김현수 기자 |
남동문화재단, 노조 조사 요구 수용 결정 배경
남동문화재단은 노조 측이 제기한 갑질 주장에 대해 ‘재단 발전의 상생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고, 철저한 사실 확인은 물론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재단은 직원들의 인사와 복무 사항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고·결재 체계를 통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노조의 역할은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초과근무 수당 축소 논란…상급기관 지도점검 지침 따른 조치
노조가 제기한 ‘초과근무 인정 시간 축소’ 문제에 대해 재단은 2025년 상급기관 지도점검에서 일부 직원의 시간외 근무 과다 편중이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근무 필요성을 검토해 적정 시간을 승인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조정하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방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총인건비 기준 및 예산 범위 내에서 내부 규정을 정비해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월평균 최고 한도 시간외 근무 수당을 받던 일부 직원의 수령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기간제근로자 병가 무급 처리…근로기준법 미규정 사안
노조는 파견직원이 직원에게 불리한 규정을 만들어 기간제근로자가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단은 기간제근로자 병가의 유·무급 여부가 근로기준법상 법정휴가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재단은 타 기관의 운영 실태를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급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열 대표이사 ‘노사 상생 기대’…근거 없는 의혹 제기엔 적극 대처
김재열 대표이사는 ‘이달 초 노조위원장과 만나 취임 축하 인사를 나눴고, 노조 측의 정당한 요구와 협의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 요구 수용도 노사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단은 관계기관의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특정 직원을 떠올리게 하는 ‘권한 밖 결재’, ‘규정 자의 손질’, ‘부당한 인사 개입’ 등 일방적 의혹 제기에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법규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에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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