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영 작가가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위성특별전 ‘Quiet Tension: 고요 속의 긴장’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 미술계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6년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Art Depot Biri Gallery에서 개최되며, 유럽과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공간과 재료, 침묵과 감성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유기적 추상회화로 자연과 내면의 긴장을 담아낸 신지영 작가, 베네치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감성을 선보인다. © 김현수 기자 |
전시 제목인 ‘Quiet Tension’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긴장과 내면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신지영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전시의 주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업 가운데 하나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유기적인 형태와 반복되는 원형, 두터운 마티에르는 정적인 화면 속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의 흐름을 표현한다.
이번 출품작에서는 노란색과 초록색이 중심을 이루는 색채 구성이 인상적이다. 따뜻한 황색 계열은 생명의 탄생과 희망을 상징하고, 다양한 녹색은 자연의 성장과 치유를 떠올리게 한다. 화면 곳곳에 배치된 붉은 점들은 생명의 맥박처럼 리듬을 형성하며, 유기적인 선들과 함께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듯한 시각적 흐름을 만든다.
![]() [코리안투데이] 신지영 작가, 2026 베니스 비엔날레 위성특별전 ‘Quiet Tension’에서 생명의 순환을 그리다 ©김현수 기자 |
특히 반복되는 원형은 신지영 작가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조형 언어이다. 나이테를 닮은 동심원은 시간의 축적과 기억,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며 서로 다른 형태와 연결되어 자연의 질서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원형과 다각형, 자유로운 곡선이 공존하는 화면은 질서와 자유, 안정과 긴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현대인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신지영 작가는 두터운 질감과 마티에르를 적극 활용하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여러 겹의 안료와 재료를 쌓아 올린 화면은 빛의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며 평면을 넘어서는 공간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질감은 작품 속 생명력을 더욱 강조하며 관람객에게 시각뿐 아니라 감각적인 경험까지 전달한다.
![]() [코리안투데이] 신지영 작가, 2026 베니스 비엔날레 위성특별전 ‘Quiet Tension’에서 생명의 순환을 그리다 © 김현수 기자 |
이번 연작에서는 자연을 직접 묘사하기보다 자연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추상적인 형태로 번역하고 있다. 씨앗과 세포, 꽃과 열매를 연상시키는 형상들은 구체적인 대상을 재현하지 않지만, 관람자는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다양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열린 해석은 현대 추상미술이 가진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신지영 작가의 작품은 한국적인 자연관과 현대적인 조형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자연을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생명과 시간,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하나의 순환 구조로 바라보며, 이를 독창적인 색채와 구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 반복되는 패턴과 선들은 서로 독립적인 요소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코리안투데이] 2026 베니스 비엔날레 위성특별전 ‘Quiet Tension’ 참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 김현수 기자 |
베니스 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미술 행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위성특별전은 다양한 국가와 기관, 갤러리들이 동시기에 개최하는 국제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유럽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신지영 작가의 참여는 한국 추상회화가 세계 미술시장과 국제 전시무대에서 갖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 생명의 순환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현대적 추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은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Quiet Tension: 고요 속의 긴장’은 화려한 표현보다 절제된 조형과 깊은 사유를 통해 현대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신지영 작가의 작품은 침묵 속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생명의 에너지와 내면의 감정을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사유와 감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움직이는 코드는 스트림입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75초 비추면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