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WIA 삼국지 365

[Day 75] 여포의 마지막 한 호흡

기사입력 기사번호 54698
🏯

[Day 75] 여포의 마지막 한 호흡

3월 · 천하의 두 사람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75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75 헤더 일러스트
🔴 지금 24/7 라이브로 삼국지 365 전편 보기 →

백문루(白門樓)의 흰 계단 아래에서, 여포(呂布)의 마지막 호흡이 흰 돌 위에 놓였다.

사형(死刑)이 집행되기 직전, 여포가 누(樓) 아래의 한 조각 흰 돌 위에 앉혀졌다. 그의 두 눈이 멀리 북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 하늘의 결이 그의 일생의 결과 닮아 있었다. 구원(九原)의 벌판의 파란 하늘, 황하(黃河)의 물결, 낙양(洛陽)의 연화(煙火), 하비(下邳)의 물 무릎이 그 하늘 안쪽에 모두 놓여 있었다.

조조(曹操)가 누 아래로 내려왔다. 유비(劉備)가 곁에 섰다. 장료(張遼)와 고순(高順)이 한 걸음 뒤에 섰다. 진궁(陳宮)이 이미 그 자리에서 한 걸음 먼저 누 아래에 놓여 있었다.

여포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조 장군. 나의 활과 말의 결은 오늘 이 흰 돌 위에서 끝이나이다. 다만 한 가지 청(請)이 남아 있사옵니다. 원문(轅門)의 화살 한 대로 두 싸움을 함께 잠재운 그 저녁의 결을 오늘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그 저녁 유 현덕(劉玄德)이 나의 화살 뒤에 살아남은 사람이옵니다.”

유비가 낮은 고개를 숙였다.

“여 온후(呂溫侯). 원문의 저녁의 결을 잊지 아니하겠사옵니다. 다만 오늘 이 자리의 결은 그 저녁의 결과 다른 결이옵니다. 한(漢)의 신하의 결이, 두 양아버지의 목을 취한 사람을 조 장군의 휘하에 살려 둘 수는 없사옵니다.”

여포가 긴 호흡을 삼켰다.

“자네의 결을 알겠네. 오늘의 이 자리는 그러한 자리이니, 나의 마지막 호흡을 오늘 이 흰 돌 위에 내려놓겠네.”

삼국지 365 Day 75 중간 일러스트

조조가 낮게 한숨을 삼켰다. 그의 입이 낮은 한 마디를 흘렸다.

“여 온후. 내가 공의 활과 말을 막하에 들이고 싶었으나, 오늘의 자리의 결이 그 결을 허락하지 아니하네. 공의 호흡을 오늘 이 흰 돌 위에 내려놓게.”

여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두 눈이 마지막으로 북쪽 하늘을 바라보았다.

집행자의 칼이 가볍게 여포의 목 위에 내려앉았다. 한 줄의 피가 흰 돌 위에 길게 흘렀다. 여포의 호흡이 그 피의 끝에서 조용히 멈추었다. 그의 몸이 흰 돌 위에 더 낮게 기울었다.

진궁이 한 걸음 먼저 그 자리에서 자기 마지막 호흡을 내려놓았다. 그의 얼굴이 조조의 얼굴 쪽으로 돌려져 있었다. 조조의 두 눈이 깊게 가라앉아 있었다. 곽가(郭嘉)가 한 걸음 뒤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주공. 공대(公臺)의 노모와 처자는 허도(許都)의 우리 보호 안쪽에 오늘 들어가 있사옵니다. 공대의 결이 오늘 허도에 안전한 자리를 얻고 있사옵니다.”

조조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순(高順)이 진궁의 뒤를 이어 같은 흰 돌 위에 섰다. 조조가 고순에게 조심히 물었다.

“고 장군. 오늘 공의 결을 허도의 막하에 맞이하고 싶네.”

고순이 긴 침묵 뒤에 낮게 답하였다.

“조 장군. 저의 결은 여 온후의 결과 함께 끝이 났사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제 마지막 호흡을 함께 놓아 주시옵소서.”

조조가 긴 침묵 뒤에 고개를 끄덕였다. 고순의 마지막 호흡이 같은 흰 돌 위에 한 줄로 놓였다.

허도의 본진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조조가 유비의 옆에 말을 세웠다.

“현덕. 오늘 하비의 결을 닫았네. 이제부터 허도의 결이 천하의 결 앞에 놓이게 될 것이네.”

유비가 낮은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입이 낮은 한 마디를 흘렸다.

“조 장군. 오늘 하비의 결이 닫힌 그 자리 옆에서, 제 두 아우의 몸이 허도의 결 안쪽으로 옮겨 왔사옵니다. 두 아우의 몸을 부디 허도의 결 안쪽에서 오래 살펴 주시옵소서.”

조조가 낮게 웃었다.

“현덕. 걱정 마시오.”

Book 3의 일흔다섯 번째 아침이 백문루의 흰 돌 위에서 조용히 닫히고 있었다. 布末息(포말식, 여포의 마지막 호흡)의 세 글자가, 한 조각 흰 돌과 한 줄 피와 한 고개의 돌림과 흰 돌 위의 세 호흡이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74의 白門樓(백문루)의 계단이, 오늘 아침 흰 돌 위의 세 호흡으로 닫혀 있었다.

—

삼국지 365 Day 75 마무리 일러스트
“

✒️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한 생의 마지막 호흡이 흰 돌 위에 놓이는 아침이 있지요. 그 호흡이 놓이기 직전, 두 눈이 멀리 어릴 적 고향의 하늘 쪽으로 돌려지는 자리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아침에도, 한 결의 마지막 호흡이 흰 돌 위에 놓이는 자리가 혹시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놓임의 결을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76: 허전의 한 사냥

“허도의 성 바깥쪽에서 사냥의 아침이 열렸다. 천자(天子)의 화살과 조조의 화살이 같은 하늘 아래에서 엇갈리는 자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 이 기사 인증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WIA Code 스트림 — 이 기사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움직이는 코드는 스트림입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43초 비추면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 Stream.mp4 다운로드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연삼흠 평역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