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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 삼국지 365

[Day 85] 백마의 한 칼

기사입력 기사번호 5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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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5] 백마의 한 칼

3월 · 천하의 두 사람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85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85 헤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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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關羽)가 조조(曹操)의 본진 도포 아래에 잠시 머문 그 다음 달, 원소(袁紹)의 칠십만 대군이 황하(黃河)를 건넜다.

원소의 본군이 백마(白馬)의 언덕 앞에 진을 쳤다. 그의 선봉(先鋒) 장수가 안량(顏良)이었다. 안량의 무용(武勇)이 북방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청룡언월도 한 결만이 그의 목 위에 닿을 수 있다는 말이 북방 진영에 도는 때였다.

조조가 조인(曹仁)·하후돈(夏侯惇)·우금(于禁) 세 장수를 백마 쪽으로 보냈다. 세 장수의 칼이 안량 앞에서 차례로 빗나갔다. 조인이 후퇴(後退)하고, 하후돈이 후퇴하고, 우금이 후퇴하였다. 조조의 두 눈이 깊게 가라앉았다. “안량을 꺾을 칼은 운장의 청룡언월도뿐이구나.”

정욱(程昱)이 낮게 이었다. “주공. 관 운장을 백마의 언덕 위로 올라가게 하시옵소서. 세 조약 안쪽에서도, 한 칼은 허도(許都)의 결 아래에서 움직일 수 있사옵니다.”

조조가 관우를 본진의 탁자 앞에 불렀다. “운장. 오늘 백마의 언덕 위에 안량이 서 있소. 그 칼을 들어 주시겠소.” 관우가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조 장군. 오늘의 결을 들겠소. 세 조약 안쪽에서도 한 칼은 움직일 수 있소이다.”

관우가 적토마(赤兎馬) 위에 올랐다. 청룡언월도가 그의 어깨 위에 걸쳐졌다. 그의 두 눈이 북방의 언덕을 바라보았다. 백마의 언덕 위에 안량의 붉은 포(袍)가 멀리서 보였다.

삼국지 365 Day 85 중간 일러스트

관우가 적토마를 달렸다. 적토마의 네 발이 흙먼지를 올렸다. 안량의 붉은 포가 가까이에 놓였다. 안량이 칼을 들어 올리기 전에, 청룡언월도의 날이 그의 목 아래에 닿았다.

안량의 목이 언덕 위에서 떨어졌다. 관우가 그 목을 자루에 싸, 조조의 본진에 건네었다. 조조가 낮게 말하였다. “운장. 한 칼이 이처럼 빠르게 움직일 줄은, 내가 모르고 있었네.”

관우가 낮게 고개를 숙였다. “조 장군. 오늘의 칼은 허도의 결 아래 갚음의 첫 줄이오. 유 현덕의 행방이 알려지는 하루, 나의 걸음이 천리(千里)의 길로 떠날 것이오.” 조조가 낮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원소의 본진에서, 안량의 죽음의 소식을 받은 문추(文醜)가 큰 분노로 복수를 청하였다. 원소가 고개를 끄덕였다. 문추의 오만 기(騎)가 황하 남쪽 연진(延津)으로 움직였다. 관우가 다시 청룡언월도를 어깨 위에 걸쳤다. 백마의 칼 뒤에 연진의 칼이 다가오고 있었다.

허도의 기주 쪽에서, 유비가 원소의 장막 안쪽에서 안량의 죽음의 소식을 받았다. 그의 두 눈이 깊게 가라앉았다. 원소가 낮게 물었다. “현덕. 오늘의 소식이 어찌한 결이오.” 유비가 낮게 답하였다. “본초공. 오늘의 칼이 내 아우의 칼인 듯하옵니다. 다만 오늘은 아무 결도 내리지 아니하시옵소서. 한 번 더 소식을 기다려 주시옵소서.”

Book 3의 여든다섯 번째 저녁이 백마의 언덕 위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白馬刃(백마인, 백마의 칼날)의 세 글자가, 적토마의 네 발과 청룡언월도의 날과 붉은 포와 자루에 싸인 목이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84의 屯山三의 세 조약이, 오늘 저녁 한 칼의 결로 첫 갚음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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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Day 85 마무리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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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한 사람의 칼이 다른 사람의 결 아래에서 움직이는 저녁이 있지요. 다만 그 칼은, 그 다른 결 아래에 묶여 있지는 아니한 결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저녁에도, 다른 결 아래에서 움직이되 그 결에 묶이지 아니한 칼이 혹시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자유를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86: 연진의 한 둘째 칼

“문추(文醜)의 오만 기(騎)가 연진(延津)의 들판 앞에 섰다.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둘째 칼을 든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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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삼흠 평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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