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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트부천, 폐소각장 B39서 지역 시각예술 비상…93명 작가 한자리에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 전관에서 아트페어·올해의 작가전·13개 특성화 전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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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트부천이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경기 부천시 오정구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한때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산업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꾼 장소에서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시민 참여형 전시가 한데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 행사는 지역 시각예술 비상의 서막을 주제로 아트페어와 올해의 작가전, 13개 특성화 구역 등을 선보인다. 

▲ [코리안투데이] 9월 9일부터 13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 전관에서 아트페어·올해의 작가전·13개 특성화 전시 펼쳐져  © 김현수 기자

부천시가 지난 8월 28일 공개한 공식 행사 안내에 따르면 행사는 9월 9일 수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부천아트벙커B39이며, 주최는 한국예총 부천지회다. 아트페어 운영과 장르별 특별전, 각종 이벤트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전시 공간은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크게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은 2026 아트부천 아트페어다. 공식 자료에는 93명의 선정 작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별도로 1층 화이트월에서는 올해의 작가전이 마련되며, 전관에는 13개 특성화 구역이 운영된다. 어린이 드로잉 참여자 100명과 경기예술고등학교 학생 15명, 부천대학교 학생 16명의 참여도 공식 행사 자료에서 확인된다. 지역의 전문 예술가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구조다. 

외부 전시 정보에도 93명의 아트페어 선정 작가 명단이 공개돼 있으며, 첨부 포스터에 소개된 신지영 작가 역시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신지영 작가는 2026 부천아트페어 선정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현재 확인된 공식 부천시 자료에는 신지영 작가의 개별 출품작 제목과 작품 수, 작품 세계에 대한 별도 설명이 공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해당 부분은 확인되지 않은 해석을 덧붙이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부천아트벙커B39 자체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은 과거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시설을 재생해 만든 문화복합공간이다. 기존 소각장 시설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전시와 공연, 촬영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천시는 이 공간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매력 100선인 로컬100에 선정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산업시설의 기억을 품은 공간에서 현대 시각예술을 만난다는 점은 일반적인 화이트큐브 전시장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의 성격은 올해 행사의 전시 구성과도 맞닿아 있다. 부천시 자료에서는 아트페어가 1층과 2층에 배치되고, 올해의 작가전은 1층 화이트월에서 진행된다고 안내한다. 13개 특성화 구역은 건물 전관을 활용한다. 단순히 작품을 한곳에 나열하는 형식보다 건축 공간의 특성에 따라 작품과 프로그램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올해의 작가전에는 한국화가 임원빈 작가가 참여한다. 외부 전시 안내에서는 임 작가의 전시가 인연-만다라를 향한 먹꽃을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다. 어린이 100인 드로잉과 경기예고, 부천대 디자인아트 관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입체예술, 사진, 민화, 서예·문인화 등 여러 영역의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됐다. 이는 2026 아트부천이 판매 중심의 아트페어에 머무르기보다 세대와 장르를 연결하는 지역 시각예술 행사로 구성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지역 예술 생태계의 접점을 한 공간에 모았다는 점이다. 93명의 선정 작가와 올해의 작가, 학생과 어린이가 같은 행사 안에서 각각의 작품과 활동을 보여준다. 전문 작가와 예술을 배우는 학생, 시민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하나의 문화행사를 구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작품 판매나 감상뿐 아니라 지역 예술가를 시민에게 알리는 통로라는 측면에서도 아트페어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행사 개막 시간은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첨부된 행사 포스터에는 9월 9일 오후 4시로 안내돼 있다. 부천시 공식 게시물 상단에는 개막식 시간이 오후 4시 30분으로 표시돼 있지만, 같은 게시물의 세부 행사 일정에서는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개막식이 진행되는 것으로 적혀 있다. 외부 전시 안내 역시 오후 4시로 표기하고 있다. 공식 자료 안에서도 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개막식 참석을 계획하는 관람객은 주최 측에 최종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천아트벙커B39의 주소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53이다. 시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일반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시간이나 이용 공간이 달라질 수 있어 행사 기간에는 별도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첨부된 2026 부천아트페어 포스터에는 무료관람으로 안내돼 있다. 

폐산업시설에서 다시 피어나는 지역 예술과 93명의 작가, 어린이와 청년 예술 인재가 만드는 장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부천 지역 미술의 현재를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만으로 행사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지역 작가가 시민과 어떤 방식으로 만나고, 공간의 역사성이 작품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2026 아트부천을 읽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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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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