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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 참여

“이번 추석, 부모님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 가족 난청 수기공모전 개최

9월 4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카페 공개글로 접수…대상 2명에 보청기 각 1대, 우수사연 10명에 청력검사·전문상담 제공
가족이 실제로 겪은 난청 이야기를 직접 기록하는 1년 장기 프로젝트의 첫 행사…생성형 AI 작성 수기는 심사 제외, 글솜씨보다 진정성·구체성 중시

기사입력 기사번호 56812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가 2026년 추석을 앞두고 가족의 실제 난청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2026년 9월 가족 난청 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이번 추석, 부모님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다.

공모기간은 9월 4일부터 20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네이버카페 지정 게시판에 공개글 형태로 수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보청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부모님과 가족이 실제 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난청의 어려움을 기록하고, 가족 간 대화와 소통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코리안투데이] 이번추석, 부모님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  © 안덕영 기자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는 이번 9월 공모전을 시작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가족 난청 이야기를 발굴하는 1년 장기 수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연세가 드셔서 그런가 보다”…가족이 놓치기 쉬운 난청의 신호

추석은 평소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시기다.

자녀와 손주들이 부모님을 찾아뵙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부모님의 청력 변화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TV 소리를 예전보다 크게 듣거나, 같은 말을 여러 번 되묻거나, 전화통화를 어려워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부모님만 대화에 끼지 못한 채 조용히 계시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가족들은 흔히 이를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듣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 가족과의 대화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모임과 외출을 피하는 등 일상적인 소통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바로 이런 가족 안의 실제 난청 경험을 글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기 마지막에는 반드시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

응모자는 부모님이나 배우자, 할머니·할아버지 등 가족의 난청과 관련해 실제 경험한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수기에는 부모님의 난청을 처음 느꼈던 순간을 비롯해 TV·전화·식사·가족모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 같은 말을 반복해야 했던 경험, 난청 이후 달라진 가족의 대화, 보청기를 미루게 된 이유, 이미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현재 겪고 있는 불편 등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수기 마지막에는 반드시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

“다시 편하게 들으실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말을 들려드리고 싶으십니까?”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는 이 한 문장이 이번 공모전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평소에는 너무 익숙해서 쉽게 지나쳤던 “엄마 사랑해요”, “아버지 저 왔어요”, “할머니 같이 밥 먹어요” 같은 평범한 말이 난청을 겪는 가족에게는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최소 1,550자 이상…공개글로 작성

공모전 수기는 네이버카페 지정 게시판에 공개글 형태로 작성해야 한다.

게시글 제목 앞에는 반드시 ‘[9월 수기공모]’를 표시해야 하며, 분량은 공백을 포함해 최소 1,550자 이상이다.

단순히 몇 줄의 사연만 작성하거나 보청기 지원을 목적으로 형식적으로 작성한 글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는 문학적인 표현이나 뛰어난 글솜씨보다 실제 경험의 구체성과 진정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인터넷이나 네이버카페 이용이 어려운 부모님을 대신해 자녀나 손자녀가 가족의 이야기를 작성해 응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응모자와 실제 보청기 대상자가 달라도 된다.

연락처·주소 등 개인정보는 비밀댓글로 제출

수기 내용은 다른 카페 회원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글로 작성하지만,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응모자는 수기 작성 후 비밀댓글을 통해 응모자 성명, 보청기 대상자 성명, 관계, 출생연도, 거주지역, 연락처, 현재 보청기 사용 여부, 보청기 사용기간, 센터 방문 가능 여부 등을 제출하게 된다.

전화번호와 상세주소, 주민등록번호, 장애 관련 번호, 의료정보 등은 공개 수기 본문에 작성해서는 안 된다.

생성형 AI로 대신 작성한 수기는 심사 제외

이번 공모전에서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수기 작성도 제한한다.

ChatGPT, Gemini, Claude 등 생성형 AI를 이용해 수기 전체 또는 상당 부분을 대신 작성한 경우 심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확인, 단순 오탈자 수정 정도는 허용하지만, AI에게 감동적인 사연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작성한 글은 공모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당선 후보작은 실제 경험 여부 확인을 위해 작성자에게 추가 질문이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다.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는 “잘 쓴 글보다 직접 겪고 직접 쓴 이야기를 기다린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대상 2명에 보청기 각 1대 지원

이번 공모전 대상은 총 2명이다.

대상자에게는 센터에서 준비한 대당 약 130만원 상당(RIC형)의 보청기 각 1대를 지원한다.

다만 수기 당선만으로 특정 보청기가 즉시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상태와 귀의 상태, 필요한 출력, 생활환경 등에 따라 적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청각보조기기이기 때문이다.

대상 후보자는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에 방문해 필요한 상담과 청력 확인을 진행하고, 준비된 보청기가 실제 대상자의 청력에 적합한지 확인한 뒤 최종 지원이 이뤄진다.

준비된 RIC 보청기가 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 검토

공모전을 위해 준비한 제품이 당선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리하게 해당 제품을 지급하지 않는다.

필요한 출력이 다르거나 귀 상태상 RIC 형태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현재 청력상태에 다른 성능이나 형태의 보청기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의 추가 확인이 우선 필요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센터에서 지원 가능한 다른 제품 가운데 적합한 제품이 있는지 우선 검토하고, 적합한 제품이 없을 경우 필요한 보청기 형태와 향후 선택방법 등을 안내한다.

최종적으로 준비된 제품 가운데 적합한 제품이 없거나 안전하고 적절한 착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지원방식을 조정하거나 차순위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다.

센터 측은 “보청기를 지급하는 것보다 그 사람의 귀에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우수사연 10명에게도 청력검사·전문상담

대상 2명 외에 우수사연 10명도 별도로 선정한다.

우수사연 선정자에게는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에서 1인당 11만원 상당의 청력검사 및 전문상담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참가자 가운데서도 현재 자신의 청력상태를 확인하거나 기존 보청기의 사용상태를 점검하고 싶은 이들이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솜씨보다 진정성·실제 난청생활 중시

심사는 총 100점 기준으로 진행된다.

실제 난청생활의 구체성 25점, 이야기의 진정성 25점, 보청기 필요성 20점, 가족 간 소통 회복의 의미 15점, 직접 작성 여부와 성실성 10점, 수기 완성도 5점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글보다 실제 가족이 겪은 상황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기록했는지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수기 접수는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21일부터 23일까지 1차 심사를 거친다.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 확인과 필요한 경우 방문상담을 진행한 뒤 10월 초 최종 대상과 우수사연을 발표할 예정이다.

9월 시작으로 1년 장기 프로젝트 추진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는 이번 행사를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1년 동안 매월 다른 주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9월 ‘이번 추석, 부모님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를 시작으로 부모님의 난청을 처음 알아챈 순간, 보청기를 미루게 된 이유, 가족 대화가 줄어든 경험, 보청기 사용 후에도 불편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매월 대상 2명과 우수사연 10명을 선정하는 구조가 유지될 경우 1년 동안 대상자 24명, 우수사연 120명 등 총 144명의 가족 난청 이야기가 전문상담과 연결될 수 있다. (약 44,400,000원 상당)

또한 카페에 수백 편의 실제 난청 가족 이야기가 축적되면서 단순한 제품정보가 아니라 난청을 겪는 가족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보청기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아니라, 부모님이 언제부터 가족의 대화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는지를 돌아보자는 프로젝트”라며 “추석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대답이 늦다고 재촉하기 전에 혹시 잘 듣지 못하신 것은 아닌지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잘 쓰지 못해도 괜찮다. 실제 가족이 겪은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직접 기록해 주기를 바란다”며 “수기 마지막에 부모님께 다시 들려드리고 싶은 한마디를 꼭 남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신청하기 네이버카페 지정 게시판

 

스타키보청기 종로센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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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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