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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39 학익점, 한 번보다 두 번이 더 궁금해지는 학익동 디저트 맛집

대형 선인장 사이에서 즐기는 수십 가지 디저트, 메뉴를 다 고르지 못해 다시 찾게 되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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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39 학익점은 한 번 방문하고 나면 다음에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게 되는 카페다. 처음에는 큼직한 선인장과 밝은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오지만, 쇼케이스 앞에 서면 관심은 금세 디저트로 옮겨간다. 크레이프와 케이크, 롤, 베이커리가 한 공간에 가득하다. 하나를 골라도 옆에 놓인 다른 메뉴가 계속 눈에 밟힌다. 이번 방문에서 느낀 가장 큰 매력도 바로 이 고르는 즐거움이었다.

 [코리안투데이] 학익동에서 만난 특별한 디저트 공간, 선인장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가 한자리에 © 김현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 소성로 237에 자리한 디저트39 학익점은 학익동에서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갖춘 디저트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조금 다른 풍경을 만난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는 것은 매장 중앙을 길게 채운 선인장이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선인장이 여러 그루 이어지고 그 아래로 작은 식물과 돌, 꽃 장식이 어우러져 있다. 카페 한가운데 작은 선인장 정원을 옮겨놓은 듯하다.

이번 방문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공간의 여유였다. 밝은 색상의 테이블과 의자가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 있고, 중앙에는 길게 이어지는 소파 좌석이 마련돼 있다. 창가 쪽은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혼자 노트북을 펼쳐 놓거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담이 적어 보였다.

밖으로 나가면 테라스 좌석도 이어진다. 흰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날씨가 선선한 날에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실내가 식물과 조명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테라스는 햇빛과 거리 풍경을 즐기는 공간에 가깝다. 같은 카페에서도 자리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다.

그러나 디저트39 학익점에서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은 역시 쇼케이스 앞이다. 직접 둘러보니 케이크 몇 종류를 놓아둔 일반적인 카페 쇼케이스와는 느낌이 달랐다. 크레이프 케이크부터 치즈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티라미수, 도쿄롤과 각종 베이커리가 층마다 채워져 있었다.

 [코리안투데이] 쇼케이스 가득한 케이크와 여유로운 좌석, 다음 방문을 부르는 디저트39 학익점  © 김현수 기자

현재 매장 정보에는 오리지널 도쿄롤, 녹차 도쿄롤, 티라미수 크레이프, 레드벨벳 케이크, 치즈케이크, 크로칸슈 등 다양한 디저트가 소개돼 있다. 저당 도쿄롤과 저당 티라미수, 저당 바스크 치즈케이크 같은 메뉴도 확인된다. 실제 판매 여부와 재고는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한 번 방문해서 메뉴 하나만 골라 먹고 나오기에는 조금 아쉽다. 무엇을 주문할지 정하고 나서도 쇼케이스를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오늘 고르지 못한 메뉴가 자연스럽게 다음 방문 후보가 된다. 다시 오고 싶은 맛집은 꼭 한 가지 대표 메뉴만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음료 선택 폭도 넓다. 현장에서 확인한 디지털 메뉴판에는 커피와 논커피, 티, 블렌디드, 프로틴, 탄산 계열 등 여러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었다. 제로 음료와 저칼로리 메뉴도 별도로 눈에 들어왔다. 단맛이 있는 케이크와 커피를 함께 고를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가벼운 음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코리안투데이] 대형 선인장부터 테라스까지, 머무는 시간도 즐거운 학익동 디저트 카페  © 김현수 기자

디저트39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최근 미숫가루와 헬시 음료, 롤케이크, 소금빵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메뉴가 고정돼 있기보다 새로운 제품이 추가되는 구조라는 점도 재방문할 이유가 된다. 방문할 때마다 쇼케이스와 메뉴판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벽 한쪽을 채운 굿즈 공간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조명이 들어오는 선반에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텀블러와 컵이 전시돼 있다. 디저트를 고르고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구경하게 되는 공간이다. 식물과 굿즈, 디저트 쇼케이스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매장 전체의 분위기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문에서 기억에 남은 것은 화려함보다 편안함이었다. 선인장이 워낙 커서 첫인상은 강하지만 실제로 자리에 앉아 바라보면 식물의 초록색과 밝은 가구가 꽤 차분하게 어울린다.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서는 바쁜 도심 카페보다 조금 느긋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기에 메뉴가 많다는 점이 더해지면서 누구와 방문하느냐에 따라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은 크레이프와 치즈케이크를 고를 수 있고,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롤이나 베이커리를 살펴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해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기에도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디저트39 학익점의 방문 리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 먹어보지 못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에 가깝다. 첫 방문에는 넓은 매장과 대형 선인장이 기억에 남지만, 돌아설 때는 쇼케이스에서 지나쳤던 디저트가 더 생각난다. 다음에는 다른 케이크를 골라보고 싶고, 날씨가 좋다면 테라스에도 앉아보고 싶어진다.

 [코리안투데이]  디저트 고르는 재미에 공간의 여유까지 더한 디저트39 학익점 방문     ©김현수 기자

맛집의 매력은 식사를 마친 순간 끝나지 않는다. 다음 방문에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남아 있으면 기억은 더 오래간다. 그런 점에서 이곳은 선택지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한 번에 모두 경험하기 어렵다는 사실 자체가 다시 찾을 이유가 된다.

학익동에서 넓은 카페를 찾거나 다양한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고르고 싶다면 살펴볼 만하다. 혼자 잠시 머물 공간이 필요할 때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와 여러 종류의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에도 어울린다. 특히 디저트를 눈으로 먼저 고르는 재미를 좋아한다면 쇼케이스 앞에서 예상보다 오래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문에서 선택하지 못한 메뉴가 아직 많이 남았다. 그래서 다음에는 무엇을 먹을지가 벌써 궁금해진다. 이것이 디저트39 학익점을 다시 오고 싶은 학익동 디저트 맛집으로 기억하게 된 가장 자연스러운 이유다.

디저트39의 신메뉴와 브랜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매장 정보 역시 공식 매장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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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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