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운 시인- 신간 제3시집 발간 “
![]() [코리안투데이]“윤용운 시인- 신간 제3집 발간 ©박은선 기자 |
윤용운시인이 제3집<흔들리지 않는 삶>으로 독자에게 돌아왔다.
총 105편의 시로 시인의 사유와 성찰을 담고 있는 시집이다.
그 중에서 제2부에 수록되어 있는 ‘다물’이라는 시를 소개해보자.
다물
윤용운 시
잊어버린 그날밤 찾아
잊어버린 자유 찾아 나섰다
길 잃은 강아지가
맘속 집 찾아 돌아왔다
그 발걸음 쌓인 시간의 무게
숨결마다 담긴 아픈 그리움
끝내 닿은 안식의 자리
흐르는 강물 기억은 흐르고
마음은 다시 자유롭게 춤춘다
잊히지 않은 모든 것들이
마음의 뿌리가 되어
오늘을 살게 한다
그리움 속에 피어난 작은 빛
다물되어 깊고 따뜻한 마음 한 자락
-잊고 지냈던 자유를 찾아 돌아온 마음의 고향-시 「다물」의 서정적 울림
◇ 잃어버린 시간의 여정
윤용운 시인의 「다물」은 잊고 지냈던 기억과 자유를 되찾으려는 내면의 여정이다.
시의 첫 구절인 “잊어버린 그날 밤 찾아 / 잊어버린 자유 찾아 나섰다”는 과거 어느 순간에 남겨진 추억과 그리움을 다시 마주하려는 고뇌의 의지를 드러낸다. 잃어버린 것은 한때 온전히 누렸으나 삶의 궤적 속에서 멀어진 자신의 본래 모습이면서 내면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소중한 기억을 작가는 말한다.
이어지는 “길 잃은 강아지가 / 맘속 집 찾아 돌아왔다” 는 길 잃은 강아지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구체적이며 형상화하여 방황하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과 겹쳐 진다. 돌아갈 곳을 발견하는 순간, 독자는 귀환의 안도감과 함께 오랜 방황이 끝났다는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시인은 친숙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그리움과 귀향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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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잃어버린 시간의 여정 © 박은선 기자 |
◇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안식의 자리
“그 발걸음 쌓인 시간의 무게 / 숨결마다 담긴 아픈 그리움 / 끝내 닿은 안식의 자리”에는 방황의 세월 속에서 축적된 삶의 고통과 간절함이 응축되어 있다. 발걸음은 지나온 세월이며 숨결이고 세월을 견뎌 온 존재를 증명한다.
시인은 그리움을 단순한 감정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마침내 도달하는 안식의 과정으로 확장한다.
다음 행의 “흐르는 강물 기억은 흐르고 / 마음은 다시 자유롭게 춤춘다”에서는 작품의 정서가 전환되는 지점으로 물 흐르듯 기억도 멈추지 않고 흘러 간다. 기억의 역류는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건너온 시간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 깃든 아픔을 이해할 때 비로소 마음은 과거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유를 얻는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안식의 자리© 박은선 기자 |
◇ 그리움이 뿌리내린 자리에서 피어나는 ‘다물’의 의미
시의 후반부에서 화자는 “잊히지 않은 모든 것들이 / 마음의 뿌리가 되어 / 오늘을 살게 한다”고 노래한다. 앞서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나섰다면 이제 기억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에 도달하고 있다.
잊히지 않는 것들은 더 이상 현재를 붙드는 짐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과거의 상처와 그리움은 삶의 뿌리가 되고, 그 뿌리는 지금의 숨결에서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파동을 일으킨다.
인 동시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된다.
마지막 연의 “그리움 속에 피어난 작은 빛 / 다물되어 깊고 따뜻한 마음 한 자락”은 작품 전체를 하나의 정서로 작용한다. 그리움 속에서 발견한 작은 빛은 거창한 깨달음이나 극적인 구원이 아니다. 그것은 잊지 못한 기억을 품고도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침묵 속의 조용한 희망이다.
제목인 「다물」은 작품을 해석하는 중요한 열쇠다. 작품의 문맥에서 살펴보면 ‘다물’은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행위와 마음의 근원을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 [코리안투데이]그리움이 뿌리내린 자리에서 피어나는 ‘다물’의 의미 ©박은선 기자 |
윤용운 시인의 「다물」은 잃어버린 자유를 찾아 떠난 여정이 결국 자기 내면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과정임을 보여 준다. 기억은 강물처럼 흘러도 삶의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움은 아픔을 남기면서도 마음의 뿌리가 되고, 그 뿌리에서 다시 살아갈 힘이 자라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잊지 못한 기억을 지우려 애쓰기보다 그 기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마음의 자유가 아닌가.
자유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데서 오는 해방이 아니다. 아픈 기억까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가능해지는 내면의 평온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안식은 방황의 종착점인 동시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된다.
<윤용운시인 프로필>
단테 문인협회 상임이사, 오선 문예 이사, 열린 동해 문학 자문 위원, 토지문화관직원(전), 영서고등학교직원
탄테문학상 수상, , 서울시민문학상 수상, 오선 문예 문학상 본상, 열린동해문학작가문학상 금상, 열린동해문학장원급제대과백일장 은상, 대한민국문화교육 대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감사패 수상, 열린동해문학 공로상, 강원특별자치도 의회 의장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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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기자 |
![[코리안투데이]"윤용운 시인- 신간 제3집 발간 ©박은선 기자](https://smilestory.thekoreantoday.com/wp-content/uploads/ins/imgdata/smilestory_kr/202609/20260929083126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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