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서울 마곡광장에서 펼쳐진 예술과 공존의 무대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과 문화적 다양성을 조명하는 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A+ Festival)이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개최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누구나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울 강서구가 발표한 행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주제는 “찬란하다”다. 각자가 지닌 고유한 빛이 모여 더 큰 찬란함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장애예술인의 작품과 공연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개성과 표현이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연결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에는 장애인의 잠재적 가능성을 뜻하는 Ability, 열린 접근성을 의미하는 Accessibility, 활기찬 역동성을 상징하는 Activity가 담겨 있다. 장애예술인의 활동을 특정한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예술 장르와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함께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 [코리안투데이] 2026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 송정숙 기자 |
축제 첫날인 16일 오후 6시에는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 브라스 앙상블의 공연이 개막 무대로 편성됐다.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인이 함께하는 무용과 합창 공연도 마련됐다. 비보잉과 서커스를 결합한 브레이커스 공연, 장애예술인 합동무대, 가수 해나의 축하공연 등 서로 다른 장르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사물놀이와 전시 음악극, 합창,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편성됐다.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공연예술까지 폭넓은 장르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고, 관람객이 예술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대중음악 공연도 주요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17일 오후 8시 30분에는 가수 그렉과 신현희의 축하공연이 예정됐으며,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8시 30분에는 테이, 정인, 케이시, 그룹 빅스의 켄이 참여하는 폐막공연 “싱투유”가 편성됐다. 대중가수와 장애예술인이 함께 축제의 무대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뿐 아니라 장애예술인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작품 전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현장 이벤트 등을 운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람객이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코리안투데이] 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홍보물 © 송정숙 기자 |
이번 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장애예술인을 단순한 복지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독립적인 창작 주체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예술적 성취는 장애 유무가 아닌 작품의 표현력과 창작자의 고유한 관점에서 평가돼야 한다. 장애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시민과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는 일은 문화적 다양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행사 장소로 마련된 마곡광장 역시 이러한 취지와 연결된다. 일상적인 도시 공간에서 공연과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이 장애예술인의 작품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간에서 예술을 경험하는 과정은 문화적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서울 강서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기아, 한국방송공사(KBS), 에이블뉴스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행사 개최에 앞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예술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축제를 강서에서 선보이게 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마곡광장을 찾아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을 직접 느끼고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지닌 가치는 공연과 전시의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이 시민과 만나고,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는 일은 장애예술인의 활동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 모두의 문화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은 장애예술인의 가능성과 예술적 개성을 조명하는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찬란하다”라는 주제처럼 서로 다른 빛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창작하고 감상하는 문화예술 환경이 일상 속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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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2026 장애인문화예술축제 홍보물](https://smilestory.thekoreantoday.com/wp-content/uploads/2026/10/kt20261020000329-7fg3is-819x10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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