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섬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면민 체육행사를 찾아가 의료와 요양·돌봄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통합돌봄사업을 알렸다. 군은 지난 8일 열린 ‘덕적면민 체육행사’에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 홍보 부스를 차리고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덕적면민 체육행사 통합돌봄사업 홍보 부스 © 김미희 기자 |
이번 현장 홍보는 섬 지역이 안고 있는 돌봄 여건의 한계에서 출발했다. 도서 지역 주민들은 육지에 비해 병원이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지원 제도가 있어도 정보가 닿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쉽다. 군은 이런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통합돌봄사업을 주민에게 직접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소로 체육행사를 고른 것도 이 같은 취지와 맞닿아 있다. 평소 행정기관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까지 대거 모이는 행사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설명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심을 끌어내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주민이 군청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행정이 주민 곁으로 다가간 ‘찾아가는’ 방식이다.
행사 당일 홍보 부스에서는 통합돌봄사업을 소개하는 리플릿과 홍보 물품을 나눠주는 한편, 주민 한 사람 한 사람과 개별 상담도 진행했다. 상담에서는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와 요양·돌봄 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그동안 관련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어르신 등 주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지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코리안투데이] 통합돌봄사업 안내받는 덕적면 주민들 © 김미희 기자 |
군은 주민 사이 교류가 활발한 체육행사의 성격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이웃끼리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지역사회 중심 돌봄이 왜 중요한지를 알리고, 주변에 돌봄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관심을 기울이고 협조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공공 서비스만으로 닿기 어려운 곳을 이웃의 관심으로 메워야 한다는 메시지다.
옹진군 관계자는 “의료·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섬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알고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도서 지역의 여건과 주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의 홍보를 지속해, 돌봄이 필요한 군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의료와 요양 서비스를 따로따로 찾아다니지 않고 연계된 지원을 받도록 하는 데 취지가 있다. 그러나 제도가 마련돼 있어도 주민이 알지 못하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의료·돌봄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옹진군에서 제도의 존재를 알리는 일 자체가 곧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섬별 여건에 맞춘 현장 홍보가 앞으로 얼마나 꾸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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