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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e

연극 ‘TEARS’, 두산아트센터서 6월 19일 개막

기사입력 수정 기사번호 90246

브러쉬씨어터(BRUSH THEATRE)가 선보이는 연극 ‘TEARS’가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TEARS', 두산아트센터서 6월 19일 개막

[코리안투데이] 연극 ‘TEARS’, 두산아트센터서 6월 19일 개막

포스터는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웃거나 눈을 감은 여성의 얼굴을 세 컷으로 나눠 클로즈업했다. 노랗게 강조된 붓글씨체의 제목 ‘TEARS’가 화면을 가로지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눈물을 뜻하는 제목과 달리 인물의 표정은 웃음과 홀가분함에 가까워 보여, 슬픔을 단순히 눈물로만 그리지 않는 작품의 시선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품은 영국 극작가 피비 월러브리지(Phoebe Waller-Bridge)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피비 월러브리지는 자전적 색채가 짙은 독백극 ‘플리백(Fleabag)’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가 겸 배우로, 날것 그대로의 감정 표현과 블랙코미디적 화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무대에서 그의 작품이 번역·각색돼 오르는 것은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출연진은 강애심, 김주연, 김규남으로 구성됐다. 세 배우가 이끌어가는 이 작품은 다인극이라기보다는 소수의 배우가 밀도 높은 감정선을 소화하는 형식일 것으로 짐작되며, 원작의 특징인 관객과의 직접적인 교감이나 독백 형식이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공연 기간은 6월 19일부터 9월 6일까지로, 약 두 달 반에 걸친 장기 공연이다. 장소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다수 선보여온 공연장으로, 해외 극작가의 작품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브러쉬씨어터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해외 화제작을 국내 무대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리백’이 그러했듯, 피비 월러브리지의 작품 세계는 여성의 내밀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화법으로 세계 각지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눈물을 뜻하는 제목 ‘TEARS’ 아래 웃음 짓는 얼굴을 배치한 포스터의 아이러니는, 슬픔과 상실의 감정이 반드시 침울한 방식으로만 표현되지 않는다는 작가 특유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강애심, 김주연, 김규남 세 배우가 그려낼 인물들이 각자의 눈물을 어떤 얼굴로 마주하게 될지, 그리고 그 눈물 너머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질문이 될 전망이다. 두산아트센터라는 공간이 오랫동안 쌓아온 실험적 레퍼토리의 신뢰도 역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약 3개월에 걸친 공연 기간 동안 평일과 주말 여러 차례 회차가 편성될 것으로 예상돼, 관객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관람 일정을 조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외 화제작을 국내 정서에 맞게 다듬는 번역과 각색 과정 역시 이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드는 숨은 축으로 꼽힌다. 원작을 접했던 관객이라면 무대화 과정에서 달라진 지점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 정보작품명: TEARS
  • 원작: Phoebe Waller-Bridge
  • 일정: 2026년 6월 19일 ~ 9월 6일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출연: 강애심, 김주연, 김규남제작: BRUSH THEATRE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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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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