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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비상식이 판치는 세상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280

▲     ©송면규

 더불어 민주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 당원들은 8월 28일 전국 당원대회에서 박용진, 이재명 후보 중 이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다. 거기에 최고위원 친명 의원 대거 등장이라는 선물까지 덤으로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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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예견돼 왔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놀랄 일은 아니다. 언론에서는 어대명, 확대명, 완대명 등 요상한 문구를 써가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확실 시 했고, 결과 또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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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더불어 민주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문제는 괜찮은 걸까? 많이 궁금하다. 그래서 백암 도사를 찾아 점괘를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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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은 당 대표 선출 여부와 무관하게 사법 문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처리돼 갈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당 대표이기 때문에 개딸 등 친위대들과 친명 국회의원 중심으로 강하게 반발할 것이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 앞에 어쩔 도리가 없을 것 같다고 점괘에 나오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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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친명 세력과 반명 세력 간의 내부 충돌로 자칫 분당의 우려가 살짝 엿보인다. 그런데 반명 측 의원 중 이재명 같은 리더가 아직 안 보인다는 게 조금 안타깝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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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됐듯이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서 부터 사법 리스크를 크게 안고 있었는데, 왜 민주당 사람들이 상식 밖의 선택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구먼. 기스라이팅 된 건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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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자기 지역을 벗어나 막대기가 출마해도 당선된다는 지역에 셀프 공천 비슷하게 한 걸 보면서 많은 식자들이 이런 비상식적인 출마에 대해 친명 쪽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비판적으로 얘기하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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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당 대표까지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서 아마 많은 사람이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거구나” 생각했다는 소문이 여의도를 넘어 전국으로 넘쳤지 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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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해하기 힘든 방식의 사당화 된 정당에 희망을 갖고 또 기대한다는 건 시궁창에서 장미꽃이 피길 바라는 것과 뭐가 다를까 싶네. 이런 걸 두고 비상식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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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골치 아픈 여의도 얘기 접어두고 녹차나 한 잔 들면서 마음을 삮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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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와 인연있는 꽤 유명한 정치학자의 이재명 후보 당선을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능력으로 민주당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는 걸 보면서 세상에는 여러 사고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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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게 대체 뭘까? 조경태 의원(부산사하을, 5선)의 국민의힘을 향한 일갈을 보면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판을 치는 작금의 대한민국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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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 정치평론가 주장처럼 “점점 미쳐가는 민주당을 우리 국민은 먼발치에서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지” 솔로몬의 지혜를 소환하고 싶은 게 요즘 대한민국 현실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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