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복지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현장 역량을 높이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8월 11일 쏠비치 삼척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
의체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읍면동 협의체 위원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은 행정과 주민 사이에 지역의 복지 자원을 연결하는 데 있다. 지역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살피고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가는 민관 협력의 기반이다.
특히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의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한다. 제도권 복지서비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어려움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절한 기관이나 지역 자원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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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는 복지제도에 대한 이해만큼 사람을 이해하고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 금융사기와 같은 생활 위험에 이르기까지 주민이 겪는 문제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매년 읍면동 위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을 싣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위원들이 지역 주민과 만나면서 접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 역시 단순한 친목이나 일회성 교육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개막식에서 현장 실무교육까지…지역 복지의 현재와 미래 함께 살펴
워크숍은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박정화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박상수 삼척시장과 김원학 삼척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곳곳에서 주민을 위해 활동하는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을 격려했다.
![]() [코리안투데이] 내가 건강해야마을도 건강합니다. 한국통합치유협회 송정숙 회장 특강 ©강서 편집국 |
개막식 이후에는 현장 활동과 밀접한 세 가지 주제의 특강이 이어졌다.
첫 번째 특강은 송정숙 한국통합치유협회장이 맡았다. 주제는 건강한 마을은 건강한 돌봄에서 시작됩니다이며, 부제로 지역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생활 속 셀프케어를 제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주민의 어려움을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역할을 한다. 송 회장은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돌보는 사람 자신도 일상에서 몸과 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의는 셀프케어를 개인만을 위한 건강관리로 한정하지 않았다. 자신을 돌보는 작은 생활 습관이 가족과 이웃을 살필 수 있는 여유로 이어지고, 주민이 서로의 건강과 일상에 관심을 갖는 문화가 건강한 마을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웰니스볼 체험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귀 부위에 작은 패치 형태로 사용하는 웰니스볼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신의 몸과 감각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체험이었다.
특정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는 생활 속 셀프케어를 직접 경험하는 데 의미를 뒀다. 이론 중심의 강의에서 벗어나 참석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의 이웃을 돌보는 사람에게 자기돌봄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주민 돌봄의 의미로 이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내가 건강해야 마을도 건강합니다.- 한국통합치유협회 송정숙회장 특강 |
![]() [코리안투데이] 지역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생활 속 셀프케어 실습 귀사진을 찍어서 보면서 본인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확인하는 시간 ©강서 편집국 |
보이스피싱 예방부터 통합돌봄까지…읍면동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 채워
두 번째 특강은 황지현 삼척경찰서 수사팀장이 진행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었다.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위험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고령 주민이나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과 자주 만나는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에게는 주요 수법과 예방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현장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위원이 위험 징후를 알고 있다면 일상적인 대화 과정에서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복지를 생계 지원이나 돌봄 서비스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의 안전한 생활까지 폭넓게 바라보는 교육이었다.
세 번째 특강은 유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돌봄정책개발센터장이 맡았다.
통합돌봄의 이해와 전망 그리고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변화하는 돌봄 환경을 살펴보고 지역사회에서 읍면동 단위의 역할을 생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통합돌봄은 주민이 살던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복지 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한 사람의 어려움은 건강, 주거, 경제, 가족관계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결돼 나타날 수 있다. 한 기관의 서비스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협력체계가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읍면동 협의체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진다. 주민의 상황을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지역 인적 안전망이 공공기관 및 민간 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보다 촘촘한 돌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발견하고 자원을 연결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번 워크숍의 세 가지 특강은 각각 다른 분야를 다뤘지만 방향은 하나로 모였다.
주민을 돌보는 사람의 건강, 금융사기로부터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망,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통합돌봄은 각각 분리된 문제가 아니다. 결국 사람이 자신의 삶터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이번 워크숍은 지역복지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 위원들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자, 앞으로 필요한 돌봄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이웃을 살피고 행정과 민간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것. 이러한 작은 연결이 지속될 때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이 서로를 돌보는 지역 공동체의 기반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강서 편집국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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