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WIA WIA Book

특수교사 은실이 그린 다섯 요정 이야기, 사라진 노랫소리 전자책 출간

기사입력 기사번호 53986

괴물에게 목소리를 빼앗긴 다섯 요정 이야기가 그림책 사라진 노랫소리로 태어났다. 은실 작가는 특수학급 교실에서 마주친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다섯 요정의 노래에 옮겨 담았다. 사건을 화려하게 벌이는 대신 소리를 잃고 되찾는 과정 하나에 이야기를 집중시킨 점이 이 작품을 다른 창작 그림책과 갈라놓는다. 숲과 요정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빌리되, 그 속에 담은 메시지는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존재 자체에 있다.

국내 창작 그림책 시장에서 정서와 공감을 소재로 삼는 흐름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다만 그 접근은 대개 교훈을 앞세우거나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사라진 노랫소리는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다섯 요정의 노래가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는 사건 하나로 다름과 존중이라는 주제를 관통한다. 해외 그림책 시장에서도 아이 각자의 고유한 표현을 존중하는 서사가 최근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소개돼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다루는 문제의식은 국내외 창작계가 공통으로 주목해 온 지점과 겹친다. 숲이라는 공간, 요정이라는 존재를 빌렸지만 결국 이야기가 묻는 것은 아이들이 교실에서 매일 마주치는 질문, 즉 나의 목소리는 다른 친구의 목소리와 어떻게 다르며 그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전자책이라는 형식은 이 물음을 교실 안 태블릿이나 가정의 화면으로 더 가볍게 옮겨 놓는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자 은실은 특수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 왔다. 교실에서 만나는 작은 표정과 몸짓, 저마다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시간이 이 작품의 바탕이 됐다. 이 작품은 처음 담임을 맡았던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을 떠올리며 쓴 이야기다. 교실에서 함께 웃고 서로를 기다리며 성장했던 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창작의 출발점이 됐다고 저자는 밝혔다. 모든 아이에게는 저마다 빛나는 소리가 있다는 믿음, 그리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의 다름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야기 곳곳에 심었다.

책은 본편 사라진 노랫소리, 저자소개, 작가의 말 세 부분으로 짜여 있다. 본편에서는 깊은 숲속에 살던 다섯 요정과 이들의 노래를 삼켜 버린 괴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소개와 작가의 말은 이야기 너머의 창작 배경, 즉 교실에서 시작된 발상과 집필 동기를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차분히 전한다. 짧은 분량 안에 발단과 위기, 회복까지 담아 한 호흡에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본편 뒤에 저자소개와 작가의 말을 나란히 붙여 이야기와 창작 동기를 한 번에 살필 수 있게 했다.

주 독자층은 저학년 어린이와 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보호자, 그리고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다. 각자 다른 목소리와 표현을 존중하는 법을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 알맞은 구성이며, 소리 내어 읽어주는 낭독용으로도, 아이 스스로 읽는 독립 읽기용으로도 무리가 없다. 교실이나 가정에서 요정들의 노래가 사라지고 돌아오는 장면을 함께 짚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전자책 형식이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꺼내 읽을 수 있다.

미리보기에는 깊은 숲속에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다섯 요정이 살고 있었어요, 요정들이 노래하면 새들도 함께 노래하고 꽃들도 더욱 활짝 피어났지요라는 도입부가 담겼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커다란 괴물이 나타나 다섯 요정의 목소리를 순식간에 삼켜 버렸어요라는 대목에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웃음이 가득했던 숲의 소리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이 장면이 이야기 전체를 여는 열쇠이며, 이후 요정들이 어떻게 노래를 되찾는지가 뒷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새와 꽃마저 함께 반응하던 숲이 한순간 조용해지는 대비가 짧은 문장 안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다섯 요정이 사라진 노래를 되찾는 과정에서 협동과 용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려지는지, 그리고 그 회복이 아이들에게 어떤 말로 건네지는지가 이 작품을 읽을 때 눈여겨볼 지점이다. 사라진 노랫소리는 은실 작가가 짓고 WIA Book이 2026년 7월 18일 전자책으로 펴냈다. 정가는 3000원이며, 도서 상세 페이지 https://wiabook.com/books/sarajin-noraessori-ko/ 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 📖 위아북에서 자세히 보기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 이 기사 인증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WIA Code 스트림 — 이 기사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움직이는 코드는 스트림입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40초 비추면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 Stream.mp4 다운로드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코리안투데이 편집국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