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인천광역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9월 21일 세계알츠하이머의 날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치매 환자 실종을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로 바라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인천광역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 장형임 기자 |
이번 행사는 ‘가치함께, 삼백만의 제보자들’을 주제로 SSG랜더스, TBN경인교통방송과 함께 진행됐다. 치매 환자의 실종을 가족이나 관계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사안으로 규정하고, 인천시민 누구나 실종 상황을 발견하면 제보하는 시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핵심이다.
행사에는 치매 당사자와 가족이 직접 무대에 섰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제창에는 치매를 앓는 모친을 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참여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호소했다. 이어진 시구·시타에는 치매 진단 이후에도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초로기 치매 당사자와 박찬대 인천시장이 함께 나서, 치매 당사자도 당당한 사회 구성원임을 알렸다.
경기 중에는 TBN경인교통방송과 연계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실제 실종자 찾기 방송 상황을 재현한 안내 방송이 송출됐고, 관중이 전광판 사진을 보고 실종자의 위치를 찾아 제보하는 ‘실종된 랜디 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실종 치매 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다룬 퀴즈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실종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SSG랜더스 선수단도 행사에 동참했다. 선수들은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패치가 부착된 모자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올랐으며, 홈런을 기록할 때마다 치매파트너 마스코트 ‘단비’ 인형을 관중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프론티어 스퀘어에서는 각 군·구 치매안심센터, 공립치매요양병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건강·치매 체험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시민들은 부스를 통해 다양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안내받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실종 치매 환자 문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조기 발견과 안전한 귀가를 위해서는 가족과 기관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민들이 체감하도록 한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 당사자와 가족을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고, 치매 노인 실종 예방에도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치매가 있어도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필요한 순간에는 누구나 제보자가 되어 치매 당사자의 안전한 귀가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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