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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수제요리 쿠리, 인천 옥련동 골목 속에 만든 작은 아지트…사장님의 정성스런 한끼

일본식 수제요리 쿠리, 10년 자영업 경험 바탕으로 음식과 공간의 색깔 만들어가

기사입력 기사번호 58387

일본식 수제요리 쿠리는 인천시 옥련동 골목 안에 자리한 작은 공간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일본식 음식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약 10년간 자영업을 이어온 사장님은 처음에는 파스타 등을 중심으로 한 양식집을 구상했지만,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식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면서 현재의 일본식 수제요리 전문점으로 방향을 정했다.

창업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는 이 지역에서 일본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하며 손님들의 반응을 확인해보자는 생각으로 가게를 시작했다.

[코리안투데이] 쿠리 매장사진     ©이예진 기자

현재 쿠리는 주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지인의 소개를 통해 찾아오는 손님들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대로변에서 쉽게 눈에 띄는 형태가 아니라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보고 있다.

사장님은 쿠리를 누구나 지나가다 쉽게 들어오는 공간보다는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작은 아지트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변에 오래 거주하면서도 가게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쿠리의 중심에는 일본식 음식이 있다. 국물요리인 시로모노 메뉴에는 쿠리 쇼프를 비롯해 오뎅나베, 나가사키 짬뽕탕, 미소라멘, 카라에이 짬뽕탕, 스키야키, 오츠나베 등이 마련돼 있다.

식사요리도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있다. 아키소바, 나폴리탄, 고등어 구이, 명란마요우동, 치라시스시 등 면과 생선, 밥류를 아우르는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국물요리는 계절이나 식사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에는 오뎅나베나 나가사키 짬뽕탕을, 면 요리를 선호한다면 미소라멘이나 명란마요우동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쿠리  고등어볶음, 명란파스타   ©이예진 기자

음식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에도 사장님의 고민이 담겨 있다. 직접 재료를 관리하고 조리하는 수제요리는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자신이 만들고 싶은 음식을 손님에게 선보이기 위해 재료 관리부터 음식 준비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쿠리는 메뉴 구성뿐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화려한 외관으로 지나가는 손님을 끌어들이기보다는 골목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장님은 향후 쿠리의 음식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식 음식의 특성을 살리면서 손님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쿠리는 젊은 손님들의 데이트 장소부터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모임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정한 형태의 방문에 한정하기보다 음식과 공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지역에서의 가능성을 두고 고민도 많았지만, 꾸준히 가게를 운영하면서 조금씩 손님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광고나 홍보에만 의존하기보다 직접 방문한 손님들의 경험과 소개를 통해 알려지는 것 역시 쿠리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일본식 수제요리 쿠리는 대형 매장이나 화려한 콘셉트보다 음식의 기본과 공간의 편안함에 집중한다. 오뎅나베와 미소라멘, 나가사키 짬뽕탕 같은 국물요리부터 아키소바, 나폴리탄, 고등어 구이, 명란마요우동, 치라시스시까지 다양한 메뉴를 통해 일본식 한 끼를 선보인다.

[코리안투데이] 쿠리 매장 모습     ©이예진 기자

골목 안에 있어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한 번 방문한 손님이 다시 찾고 지인에게 소개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쿠리가 현재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사장님은 앞으로도 쿠리만의 음식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손님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빠르게 규모를 키우기보다 자신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음식의 완성도와 공간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목표다.

일본식 수제요리를 찾는 이들에게 쿠리는 화려함보다 음식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골목 속 작은 공간에서 한 끼의 음식에 정성을 담아내고 있는 쿠리(소재지:인천광역시 연수구 독배로 82번길 46 )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일본식 수제요리 쿠리는 오늘도 음식과 술을 통해 손님과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뎅나베와 나가사키 짬뽕탕, 미소라멘 같은 따뜻한 국물요리부터 다양한 식사요리와 일본 주류까지, 메뉴의 다양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손님이 자신에게 맞는 한 끼와 한 잔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골목 안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단골과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는 쿠리.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한 번 알게 되면 다시 찾고 싶은 공간, 그리고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작은 아지트. 이것이 사장님이 만들어가고 있는 쿠리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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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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