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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천수답 정치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8208

▲ 송면규 컬럼     ©

“천수답 정치”라는 표현은 한국 정치, 특히 보수 정당의 특성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 용어에서 ‘천수답’이란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 의존하는 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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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외부적인 환경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논을 말한다. 이러한 논에서 농사짓는 농부는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이 어려워지며, 비가 오는 것에만 의존하게 된다. 이를 정치에 비유했을 때,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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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천수답 정치는 정치적 리더십이나 전략이 독자적인 계획이나 비전보다는 외부적인 요인, 특히 운이나 상황에 크게 의존한다는 평가를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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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스로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치적 리더십 부재로 인해 외부적인 상황에 좌우되거나 기대는 성격을 가리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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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수 정당이 이러한 평가를 받는 이유는 종종 정치적 의사 결정이 국민의 요구나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외부적인 정치적 상황이나 특정 계층의 지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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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독자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정치적 입장을 변경하거나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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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천수답 정치는 능동적이고 혁신적인 정치보다는 외부 요인에 따라 정치적 성과가 달라지는 모습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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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자율 드론을 활용해 농사짓는 시대에 들어서는데, 한국의 보수 정당이 아직도 천수답 정치의 늪에서 헤매서야 어디 될 법한 일인지 여당 지도부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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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남을 갖게 된다. 네탓하기 전에 내 탓을 먼저 하는 생산적인 회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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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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