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살포미(대표 정지훈)가 2026 소비자 만족도 대상 패션·잡화 부문을 수상했다.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하루 종일 피부에 닿는 옷의 착용감을 제품 기준으로 삼은 브랜드가 소비자 평가에서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 만족도 대상은 실사용 소비자 평가와 평가단 검증,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선정한다. 기업이 내세우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이용자가 실제로 겪은 경험이 판단의 근거가 된다. 시상은 코리안투데이가 주최하고 WIA(세계인증산업협회)와 WIA 언론인협회, (주)스마일스토리가 후원한다.
![]() [코리안투데이] 살포미, 2026 소비자 만족도 수상 이미지 © 소비자 만족도 대상 심의위원회 |
살포미의 출발점은 제품이 아니라 불편이었다. 조임, 까슬거림, 답답함, 피부에 닿는 이물감. 여성들이 매일 느끼면서도 좀처럼 말하지 않았던 문제다. 속옷은 하루 중 가장 오래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지만, 소비자는 디자인과 가격만으로 골라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살포미는 이 지점에 주목해 부드러운 면 중심의 원단, 피부에 직접 닿는 크로치, 데일리 착용감, 사이즈 선택의 편의성을 하나씩 다시 살폈다.
수치는 그 관찰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보여준다. 살포미의 누적 판매량은 138,000장을 넘어섰다. 한 번의 유행이 만든 숫자가 아니라 여성 소비자의 반복 선택이 쌓인 결과다. 민감한 부위에 직접 닿는 크로치 안감은 면 100%를 적용했다. 품질 확인 과정에서는 pH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3가지 안전성 시험 항목을 거쳤다. 감성적 표현 대신 시험 결과로 설명하겠다는 선택이다.
제품 기준도 명확하다. 살포미는 “예쁜 속옷”이 아니라 “하루 종일 입고 있다는 사실을 덜 느끼는 속옷”을 핵심 기준으로 설정했다.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매일 꺼내 입고 자연스럽게 다시 찾는 데일리 언더웨어를 지향한다. 국제적으로도 언더웨어 시장의 경쟁축은 디자인에서 소재 안전성과 체형 적합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일수록 소재 정보를 공개하고 시험 성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통상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살포미에 대해 제품 기획의 출발점이 소비자의 실제 불편에 있고, 그 개선 방향이 원단과 크로치, 봉제, 사이즈 등 착용감을 좌우하는 요소에 구체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안전성 시험 항목을 통해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는 점, 반복 구매로 이어진 소비자 선택이 누적돼 있다는 점도 함께 반영됐다.
정지훈 대표는 “살포미는 속옷을 단순히 몸에 입는 제품이 아니라 하루 중 가장 오랫동안 피부와 함께하는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원단, 크로치, 착용감처럼 실제로 몸이 느끼는 부분을 더 세심하게 살펴왔습니다.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브랜드보다 매일 손이 가고 다시 찾게 되는 속옷을 만드는 것이 살포미가 지키고 싶은 기준입니다”라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살포미, 2026 소비자 만족도 수상 이미지 © 소비자 만족도 대상 심의위원회 |
살포미는 여성용 데일리 팬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형과 생활패턴을 고려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와 이너웨어, 홈웨어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생활제품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누적 13만8천 장 판매 과정에서 모인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사이즈와 허리밴드, 크로치, 봉제, 원단의 착용감을 계속 손본다. 안전성 시험과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원단과 시험 정보를 쉽게 확인하도록 정보 공개 범위도 넓힌다.
브랜드가 내건 장기 목표는 “매일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속옷 브랜드”이자 “편안함을 당연하게 만드는 여성 생활 브랜드”다. 판매량보다 “속옷은 살포미면 괜찮다”는 신뢰를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확인할 지점은 세 가지다. 원단과 시험 정보 공개가 어느 범위까지 실제로 열리는지, 팬티 외 이너웨어 품목에 크로치 면 100%와 안전성 시험 3종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는지, 그리고 수집한 고객 의견이 사이즈와 허리밴드 사양 변경으로 이어지는지다.
국내 여성 언더웨어 시장은 대형 제조사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장 방문과 사이즈 측정 부담을 줄인 정기구독·묶음 판매 방식이 확산되면서 신생 브랜드의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반면 진입이 쉬워진 만큼 품질 편차와 사이즈 표기 불일치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어, 시험성적서와 원단 정보를 앞세운 차별화 경쟁이 자리 잡는 추세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규제 환경도 변수다. 국내에서 속옷은 생활용품 안전 관리 체계에 따라 유해물질 기준을 적용받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화학물질 관리와 표시 의무가 더 촘촘하게 요구된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브랜드일수록 시험 항목과 인증 체계를 미리 맞춰야 하는 구조다. 신생 브랜드가 초기 판매 실적을 반복 구매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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