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왜, 우리에게 진실된 리더는 없는 걸까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061

2022년 3월 09일

▲     © 송면규

대선을 앞두고 여당,야당 할 것 없이 서로 흠집내기에 바쁜 것 같다. 야권과 언론은 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지사를 ‘대장동 게이트’ 몸통으로 설정한 후 코너로 몰고 있고, 여당은 윤석열 후보를 ‘고발 사주’ 용의자로 몰아가고 있다.

​

아이러니한 것은 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국민의힘이 정책 공방보다 듣기 민망한 용어로 당내 1위 후보를 공격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를 더 할 것 같아 경선 후유증이 우려된다.

​

그러다보니 국민을 위한 정책은 이미 창고 깊숙히 쳐박힌 채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어쩌면 아예 햇빛조차 못보고 폐기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를 경영할 진실된 리더를 기대한다면 ‘언감생심’ 아닐까 싶다.

​

각설하고,

서울 강동구의 어느 재건축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성되기 무섭게 “직책수당 대폭 인상(안)을 만들어 놓고 입주민 찬반 의사를 묻겠다”해서 시끄러운 모양이다. 해괴한 당위성을 생산하던 ‘괴벨스’를 연상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

“입주민을 위해 성심껏 봉사하겠다” 다짐하고 선출된 사람들이 완장차기 무섭게 잿밥에 눈이 먼저 가는 모습을 입주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봉사’라는 단어가 단지 구두선에 그칠 것 같아 씁쓸하다.

​

자던 소가 벌떡 일어나 웃을 그들의 행태를 보면서 차라리 안쓰러운 연민을 갖게 된다. 그들이 “입주민은 단지 관리 대상에 불과한 존재”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해괴한 짓을 서슴지 않나 싶다.

​

국민이 깨어있지 않으면 ‘주권재민’을 상실하듯, 입주민이 단지 방관자에 그친다면 봉사라는 “허구적 완장찬 군상들 모시는 존재”로 전락해 버린다는 걸 명심했으면 한다.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송면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