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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김건희 논문, 돌 던질 일인가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284

▲     ©송면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의 학위 논문을 끊질지게 물어 뜯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거지다가 민주당으로 옮겨 붙어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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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에 그것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에 엄격하게 검증 받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만일 그게 싫다면 공직에 나서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논문 시비를 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 짐작하듯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 아닐까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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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논문 제목에 ‘유지’를 영어로 옮겨 놓은 걸 두고 많은 사람이 희화화하면서 김건희 논문을 기본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정말 옳은 지적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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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은 반드시 논문 심사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심사위원장과 여러 명의 심사위원이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적합성 여부에 대해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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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 잘못 표기된 부분 등에 대한 수정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박사 학위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왜 학위 심사한 사람이 아닌 학위 받은 사람만 집중해서 계속 비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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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세간에 나돌고 있는 ‘유지’ 영문 표기가 잘못 됐다면 심사과정에서 당연히 걸러져야 한다. 그런데 ‘유지’ 가지고 비웃기만 할 뿐 심사한 교수들을 비판하지는 않는다. 이게 과연 상식에 맞는 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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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한 논문 심사위원들의 잘못이 매우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심사받겠다고 신청한 학생을 향해서만 “자격 있는가” 비판의 돌을 던진다는 건 지나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논문 심사비는 그냥 드리는 용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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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률이 몇% 니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심사하는 교수들이 확인할 부분인데, 학생한테만 지나치게 비판하는 건 조금 초딩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건 심사위원들의 대충 심사 관행 때문 아니고 뭘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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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진다면 논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적당히 심사해서 발생한 고질적인 관행 즉 대충 심사 결과  때문 아닐까 싶다. 그런 걸 잘 알고 있으면서 반대 진영에서 시비를 걸기 무섭게 언론은 대서 특필하고 있는 게 안타까운 우리 현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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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할 한국적 병폐 다름 아니다. 논문 쓴 사람 향해 돌 팔매질 하기 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 없애는 자정 운동을 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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