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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상’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308

변화의 시계추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불과 몇십년 전 만하더라도 상당기간 같은 현상이 지속되던 것들이 요즘에는 시각을 다투며 변화하고 있음이 증거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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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걸맞게 지도자 리더십도 바뀌어야 하는 데 너무 더딘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필자가 2005년에 모 국립대학교 졸업식 축사하면서 서번트 리더십을 강조했는데 아직도 많은이들이 박정희 식 카리스마 리더십을 선호하는 걸 보면 그렇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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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필자와 가깝게 지내는 어느 청년이 “현재의 사고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MZ세대 의견을 반영한 ‘정치 커뮤니티’를 개설한 것을 보면서 이제는 연령에 무관하게 사고의 유연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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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쾌쾌묵은 얘기를 훈계랍시고 반복하는 걸 듣는다는 건 정말 고역 다름아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꼰대’라는 문구를 앞세워 도망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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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폼 잡으면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해야 함에도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될까 걱정돼서인지 그리고 발언이 자칫 검찰 수사에 미칠 영향이 두려워서인지 생략하는 촌극을 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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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호사가들은 “이번 겨울에 민주당은 분당의 수순을 밟던지 아니면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입방아 찧고 있다. 이것은 “포스트 이재명이 등장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걱정하는 당원들의 요구 사항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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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역량있다고 평가받는 어느 유튜버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돼서는 안될 인물 1순위 유승민, 2위 김기현, 3위 권성동, 4위 안철수라고 인간 문어처럼 열변을 토하고 있다. 그들 중 혹시 누가 당 대표된다면 “차기 총선은 물건너 갈 것이다” 장담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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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국민의힘 대표로 적임자 일까? 정직해야 한다. 반복하면 언행이 일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솔선하는 추진력 즉 서번트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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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리더십은 여의도 정치건 동네 통반장이건 재개발 조합장이건 아파트 입주자 대표건 선출직한테는 모두 적용된다고 본다.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도 입주자 대표를 잘못 선출해서인지 뭔가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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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근원을 따진다면 미진한 역량에 사욕이 앞선 사람을 선출한 입주민들 탓 아니고 무얼까 싶다. 우리 국민이 국가건 지역이건 대표를 잘못 선출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익히 잘 알고 있으면서 왜 반복되는지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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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 또는 입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강한 신념과 반드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겠다는 의지와 끊임없는 감시가 병행될 때 비로소 주민을 향한 봉사가 정착된다고 본다. 욕하면서도 계속 본다는 아침드라마 같아서는 결코 생산적 변화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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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미끼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특히 “지도부에서 진행하는 것은 전부 주민을 위한 것이다” 믿고 있는 주민들에게 눈속임 같은 것이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어렸을 때 자주 듣던 늑대 소년 얘기와 “신뢰에 금이 가면 어떤 구호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속담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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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요즘 시대에 걸맞은 지도자상은 반드시 서번트 리더십을 겸비하고 정직함과 청렴함 그리고 조직을 이끌 능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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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표라는 사람들이 선민의식에 취해 특권층 행세나 하고 있어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듯이 입주자 대표 등 선출직들이 완장을 봉사라는 사명감보다 권한이라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세상이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     ©송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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