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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바넘 효과’에 대하여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331

요즘 시국이 하 수상해서인지 노스트라다무스와 인도의 예언가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부분은 많이 회자되고 있어 인도 소년 예언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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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년 ‘아비냐 아난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 경제위기 등을 예언해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한 예로 가상화폐 폭락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을 정확하게 예언해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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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년은 고작 16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수많은 예측에 성공했다고 전해지며 2023년(올해)에 벌어질 충격적인 예언과 2023년~2029년 사이에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할 것으로 예언하고 있는데, 실제로 발생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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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언가 중 한 명인 ‘바바 반가’ 할머니 또한 생화학 무기 관련 예언을 내놓은 바 있는데, 할머니는 “2023년이 되면 강대국들이 앞다퉈 대량 살상이 가능한 생화학 무기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다” 예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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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넘 효과가 대체 어떤 것이길래 사람들이 이들의 예언에 귀를 쫑긋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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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 효과는 1940년대 말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가 성격 진단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증명한 것으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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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 효과는 많은 사람이 실제로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것과 비견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들어 A형은 소심하고, O형은 호탕하며 B형은 제멋대로인 면이 강하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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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것이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상당함에도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의견이나 정보를 믿는 경향이 있어 혈액형, 별자리, 점성술 등을 곧잘 믿고 싶어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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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 효과는 특히 대중의 요구에 민감한 광고업자, 정치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 않나 싶다. 유명한 광고 문구 “~내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됨에도 오로지 자신만의 것으로 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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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점술) 산업의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판단하는게 쉽지 않지만 요즘 하루 약 13만 명이 온라인상의 운세 사이트 100여 곳에서 자신의 운세를 점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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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주 카페에 접속해서 결혼이나 취업, 제테크 등에 대한 상담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점 보기를 좋아하지 않나 싶다. 운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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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하거나 애매모호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나에게만 해당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재해석해서 듣는 경향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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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가만히 뜯어보면 누구에게나 맞을 수밖에 없는 내용임에도 내 스스로 이 점괘를 재해석하고 이것을 과거의 수많은 경험 중 하나와 연계해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려는 성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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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판매 상담을 듣고 -믿게 만드는- 마케팅 심리 전술에 취해 스스로 환상에 빠지기 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들을 찾아보고 냉철하게 비교하는게 더 나은 판단을 하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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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MBTI 성격유형 테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당신만 몰랐던 바넘 효과” 때문이라 생각한다면 지나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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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예언에 흡입되기 보다 우리나라 선 지식인이라 불리는 탄허스님의 5대 예언을 참고하면서 우리나라가 보다 좋은 쪽으로 성큼 전진하는데 우리 국민의 역량이 결집되길 기대해 본다.

▲     ©송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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