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칼럼 송면규

김은경 혁신위, 종 쳤다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383

더불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혁신위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는 게 대다수 정치평론가들의 평가인 것 같다. “큰 의미가 없다”는 다른 표현 아닐까 싶다.

▲     ©송면규

​

이미 오래전 혁신위 출범을 앞두고 “김은경 혁신위는 실패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던 당시 필자의 주장을 지금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김은경 혁신위가 성공할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언급했듯이 혁신위가 환부를 면밀히 관찰해서 과감하게 도려내야 하는데, 환부는 그냥 놔둔 채 당 대표 친위대 역할을 자처하면서 엉뚱하게 언론 플레이만 하려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호사가들은 입방아를 찢고 있다.

​

민주당에서 ‘문제가 있다’고 출당시켰던 또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출당했던 의원들이 도둑고양이처럼 다시 복당하고 있는 과정에서도 혁신위는 나몰라 하면서 ‘혁신’ 구호만 부르짖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내놓을 혁신안이 무슨 의미 있을까 싶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외면해 버릴 건데, 뭐한다고 힘들게 쇼잉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자기만이 혁신할 수 있다” 강조했던 혁신 내용은 지금 어디 있는지 많이 궁금하다. 그러면서 또다시 “혁신하겠다”며 혁신 기구를 만들어 나팔을 불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소가 웃을 기막힌 모습을 지금 김은경 혁신위가 연출하고 있는 것 같다.

​

그래서인지 괜스레 이낙연 전 대표를 끌어들여서 시비하고 또 수원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스토킹 같은 연좌 시위나 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마저 보이고 있지 않나 싶다. 이게 170석 가까운 거대 야당 민주당의 모습인지 많이 궁금하다.

​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조치는 배제한 채 진행하고 있는 혁신은 연목구어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금부터라도 편 가르기식 혁신 구도를 배제하길 기대한다. 차라리 혁신위를 해산하는 게 어떨까 권유하고 싶다.

​

누구 말마따나, 이미 종 쳤는데 풀지 못한 시험지 들고 있으면 무슨 소용 있을까 생각된다. 빨리 제출하는 센스라도 가졌으면 한다. 아울러 민주당 혁신의 바로미터는 바로 “당 대표 처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만약에 정말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결단을 하거나 민주당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 전격 하차시킨다면, 어쩌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여신이 민주당을 향해 미소 지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전한다.

​

그렇게 된다면, 내년 총선 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하는 우스꽝스런 광경을 우리 국민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우리네 정당의 오래된 습성이니까 말이다. 그렇더라도 덴마크식 정당 모습 보게 될 날의 도래를 기대해 보고 싶다.

​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송면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