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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승자의 저주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1444

▲ 송면규     ©

“승자의 저주”는 어떤 상황에서 승리하거나 성공한 사람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인 결과나 불운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행태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의 저서 “승자의 저주”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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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종종 성공과 승리가 새로운 도전과 책임을 동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과 고난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성취와 승리로 얻는 이익과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나 곤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개념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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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어는 성공이나 승리가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현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것의 실상을 들여다보니 이득은 고사하고 손해 막급인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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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라서 “항상 성공적인 상황에서도 조심하고, 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 않나 싶다. 기업 경영자들이 특히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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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일본 경제 침체의 원인은 바로 “반도체 부진”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분석이다. 일본 정부의 과잉 지원으로 투자의 불안한 토대 위에서 성공한 상태였기 때문에 몰락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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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큰 패착 원인 중 하나는 개인용 PC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반도체 D램만 계속 집중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 지금 이익이 많이 나는 데 “왜 위험한 곳에 투자해야 하느냐” 이런 사고의 팽배가 당시 일본 반도체 기업의 생리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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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기술이 2G에서 3G(IMT-2000)로 진화하는 시점에 세계 기술표준방식(WCDMA 등)에 참여하지 않고 자국 기술 우위를 내세우면서 독자 노선을 택한 게 필자 눈에는 휴대폰 강자에서의 추락 요인으로 기억된다. 즉 “잘 되는 게 오히려 독”이 된 현상을 초래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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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락 원인을 찾다 보면 “승자의 저주” 라는 문구를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때부터 일본이 소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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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는 종종 속담이나 격언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성공과 동시에 겪을 수 있는 책임과 어려움을 경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을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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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수합병에서 승자의 저주를 피하려면 경매에서 호가를 쓸 때 최고평가액에서 20%를 낮추되 단 1센트도 더하지 말아야 한다” 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첨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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