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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못하기 경쟁하는 정치권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2589

▲ 송면규     ©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다짐을 하며 출발해야 할 국회가 주권자인 국민의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서로 네 탓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볼썽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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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은 “국민 절대 다수의 신임을 받았다”며 원 구성 과정에서 그동안의 관례는 아예 무시한 채 여당을 윽박지르면서 “내 맘대로 정치를 하겠다”라고 선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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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한테 충성하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당헌당규의 개정을 비롯해서 “입법의 사유화”라는 지적에도 서로 경쟁하듯 검찰과 재판부를 향해 강한 독설을 퍼붓는 민주당 의원들을 보면서 차라리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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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총선 참패에서 교훈을 얻기 보다 대통령의 오기스러운 어퍼커트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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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을 주장하던 여당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21대 국회 막바지에 “모수 개혁 부터 먼저 하자”는 민주당 요구를 반대한 괴이한 행태를 보면서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은 대체 어떤 것일까? 많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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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곤두박질쳐서 반등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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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높을까? 도토리 키재기식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그들을 선출한 “대한민국 국민만 불쌍하다”는 게 다수 정치 평론가의 진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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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이 잘하기 경쟁을 하기 보다 친소 관계와 팬덤에 묻혀 진행됐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다름 아니다. 그러면서 정치 발전을 기대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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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당파 싸움을 소환하듯 삿대질 하면서 날센 발언을 하고 있는 정치 현장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보고 있다는 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갖게 된다”는 교훈을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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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종편 등에 등장하는 정치 패널들도 너나없이 자기 진영을 옹호하면서 포장하기 바쁜 것 같다. 이들이 과연 정치 패널 맞는가? 의구심을 들게 할 정도로 낙후된 그리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차라리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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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타협없는 국회, 마주보고 전 속력으로 달려오는 열차 같은 여당과 야당, 그러면서 민생을 앞세우는 국회, 그리고 그것을 조바심 속에 지켜보고 있는 국민, 이래서야 어디 될 법한 일인지 걱정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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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대한민국 정치의 비정상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소망한다. 우리 국민은 여야 편가르기 정치를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지금 몹시 배가 고프다는 걸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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