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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송면규

한강, 자랑스럽다

살며 생각하며

기사입력 기사번호 27846

▲ 송면규 컬럼     ©

스웨덴 한림원에서 지난 10일 대한민국의 작가 한강 씨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전격 발표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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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한림원에서는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한강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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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한림원이 공개한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 너무 놀랐고, 영광이다”라고 하면서, “한국 독자들,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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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서울의 집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노벨상 수상 축하에 대해 “술을 마시지 않아서 오늘 밤 아들과 차를 마시며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인 소감이 맘에 와 닿는다. 이게 한강의 내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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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에서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을 지어서 작품활동 하며 거주하고 있는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딸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당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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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작가는 딸의 문학세계에 대해 “한국어로선 비극이지만 그 비극은 어디다 내놔도 비극은 비극인데 그 비극을 정서적으로 서정적으로 아주 그윽한 아름답고 슬프게 표현한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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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슴도치도 내 새끼는 예쁜 법 아닌가 너스레 하면서 “강이 소설은 하나도 버릴 게 없으며, 하나하나가 다 명작들이다”며 딸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맘껏 자랑해도 좋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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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을 온 국민과 험께 축하하면서 “전율 쫙, 퇴근길 시민들은 소리 질렀다” 가장 멋진 축하 파이팅!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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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면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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