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경제 글로벌 경제

한·중, 경주 APEC서 실용협력 강화 합의

FTA 2단계·공급망 안정화부터 비핵화 공조까지…경제 중심 외교로 전환

기사입력 기사번호 45326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이하 APEC)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갖고, 한·중 양국이 민생·경제 협력 중심으로 관계 재정비에 나섰다. 양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2단계 협상 개시 등 실질적 경제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양국은 서비스·투자 분야까지 포함하는 FTA 협상 속도 제고에 합의했고,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및 물류·통관 협력 강화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양국은 통화·금융 협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 간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및 외교 분야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E·N·D) 구상을 제시하며 중국의 적극적 중재 역할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협력할 용의를 표명했다. 다만 문화·콘텐츠 제약 해제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 진전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번 회담은 사드(THAAD) 사태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실용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위급 정례 소통채널 가동과 경제협력 공동계획 수립 등 제도적 틀 마련도 공감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민생·경제 분야에서 즉시 체감 가능한 협력 방향을 택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안보·정치 영역의 구조적 과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음 단계를 위한 여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는 한중 두 정상 © 문성규 기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문성규 기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