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진학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진학설명회를 마련했다. 양천구는 오는 10월 21일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고교 진학에 관심 있는 구민 40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를 위한 고교학점제 첫걸음’을 주제로 한 진로·진학 특강을 개최한다.
![]() [코리안투데이] 양천구, 고교학점제 첫걸음 설명회 안내 포스터(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일정 학점을 충족하면 졸업하는 제도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선택과 책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과 대학입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학생의 학습 설계 역량과 학부모의 이해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고교학점제의 기본 구조부터 실제 진학 전략까지 폭넓게 다루는 자리로 기획됐다. 예비 고등학생이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어떤 관점으로 진로를 설계해야 하는지, 학부모는 어떤 기준으로 과목 선택과 학습 방향을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의는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원장이자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인 진동섭 강사가 맡는다. 진 강사는 고교학점제의 핵심 개념과 운영 체계를 시작으로, 초·중등 시기 학부모의 학습 및 진로 지도 전략, 그리고 고교학점제가 대학입시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포함한 현재의 대입 구조 속에서 고교학점제가 어떤 방식으로 평가 요소에 반영되는지, 과목 선택이 진학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가 단순히 수업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학생부 기록 방식과 대학의 평가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학점 기반 고교 교육과 맞춤형 교육과정이 이미 정착돼 있으며, 국내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학생의 선택 이력과 학업 설계 과정 자체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 모두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천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지역 내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로·진학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설명회 참가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양천구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특강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양천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 지원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양천구는 올해 ‘새학기 대비 진학 설명회’,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전략 설명회’, ‘Y교육박람회 고교 학교별 설명회’, ‘대입 수시 전략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8,400여 명의 학부모와 구민에게 시기별 맞춤형 교육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는 공교육 변화에 대한 지역 차원의 대응 전략으로 평가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고교학점제 시대에는 성적 관리뿐 아니라 학생의 진로 방향성과 과목 선택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학교 시기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입 구조를 연계해 이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정보 제공과 교육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양천구는 이번 진학설명회를 통해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가 변화하는 대입 환경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선택이 경쟁력이 되는 만큼, 정확한 정보와 전략적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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