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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를 연주하다…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 양평 무대 오른다

위안부 헌정곡 ‘꽃보라 되어’로 알려진 음악가… 3월 29일 WOODSTOCK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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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 대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시대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음악가가 있다. 일본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Hata Shuji)가 오는 3월 29일 오후 6시 30분, 양평시장길에 위치한 공연 공간 WOODSTOCK에서 특별 공연을 연다.

 [코리안투데이]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와 보컬 황도혜가 3월29일 양평 ‘WOODSTOCK’ 공연에서                                 감성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손현주 기자

이번 공연은 ‘WOODSTOCK performance – oldies & memories’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보컬리스트 황도혜(Hwang Do-Hye)와 함께하는 감성적인 라이브 무대로 진행된다.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한 울림과 보컬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추억과 감성을 되살리는 음악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타 슈지는 일본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지만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활동해 온 음악가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오랜 기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여러 대학에서 실용음악 교수로 활동하는 등 음악 교육자로서도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전담 레슨을 맡기도 하며 뛰어난 교육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름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계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헌정한 곡 ‘꽃보라 되어’였다. 이 작품은 정치적 메시지를 앞세우기보다 역사 속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위로, 그리고 화해의 마음을 담은 음악이다.

하타 슈지는 “일본인으로서 과거의 상처를 겪은 분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곡은 직접적인 정치적 표현 대신 “세상에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음악 세계에는 일본과 한국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일본에서의 삶과 한국에서의 생활 경험, 그리고 재즈와 동양 민속음악의 요소가 결합되며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낸다. 그는 동양 음악의 특징을 “정적이고 애절한 감성이 깊다”고 설명하며, 특히 한국 음악이 지닌 ‘한(恨)’의 정서에 깊은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단순한 재즈 연주에 머물지 않는다. 재즈의 자유로운 즉흥성과 동양 음악의 서정성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음악을 통해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가족의 사랑이다. 그는 “세상에는 연인 사랑을 노래한 곡은 많지만 가족의 사랑을 노래한 음악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타 슈지는 앞으로도 가족애와 인간적인 따뜻함을 담은 음악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WOODSTOCK은 ‘oldies & memories’를 콘셉트로 운영되는 공연 공간으로 재즈와 포크, 어쿠스틱 음악 공연이 꾸준히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공연은 양평시장길 24, 2층 WOODSTOCK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2만 원이다.

재즈 기타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질 이번 무대는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는 작지만 의미 있는 문화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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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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