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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ulture 문화 다양성

울산도서관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 봄밤 물들이는 ‘영화 속 클래식’ 강좌 마련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명화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시민 인문 감수성 높인다

기사입력 기사번호 48729

울산도서관이 봄밤의 정취를 담은 야간 인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울산도서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이번 특별 강좌의 주제를 ‘영화 속 클래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퇴근 이후나 하루 일정을 마친 저녁 시간대에 문화와 인문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강좌는 영화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읽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많은 시민에게 익숙한 영화 속 장면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그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와 감정선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를 살펴보는 형식이다. 영화가 전달하는 이야기와 음악이 만들어내는 정서적 울림을 함께 짚어보며, 단순한 감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인문학적 해석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울산도서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은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접근하면 감상 문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익숙한 영화 장면 속에서 흐르던 선율을 다시 듣고, 그 배경과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영화 속 클래식’ 강좌는 단순한 음악 해설에 머물지 않고, 영화와 음악이 어떻게 서로의 완성도를 높이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 편의 영화에서 클래식 음악은 때로는 인물의 감정을 대신 말하고, 때로는 긴장감과 비극성, 희망과 위로를 더욱 깊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들은 강좌를 통해 영화 속 음악의 기능과 의미를 이해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투데이]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 홍보포스터 © 정소영 기자

울산도서관이 저녁 시간에 맞춰 이번 강좌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문화와 배움, 휴식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낮 시간 참여가 어려웠던 직장인과 성인 시민들에게 저녁 인문학은 보다 현실적인 문화 참여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봄밤이라는 계절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낮보다 한층 차분해진 저녁 시간, 도서관에서 영화와 클래식을 함께 만나는 경험은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를 더해줄 수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생활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예술을 통해 감정을 돌아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는 시간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도서관이 준비한 이번 강좌가 시민들에게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삶의 리듬을 조절하는 문화적 쉼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도서관의 이번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는 영화와 음악, 인문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속 장면을 감상하고 그 안에 스며든 클래식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은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상 속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이런 수준 있는 강좌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지역 문화 기반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울산도서관은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서관의 문화적 역할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화 속 클래식’ 강좌 역시 시민들이 어렵지 않게 인문학과 예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밤의 분위기 속에서 영화와 클래식이 전하는 울림을 함께 느껴보고 싶은 시민이라면 이번 수요 인문학 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누리집(library.ulsan.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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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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