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026년 4월 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개최되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봄밤, 베토벤’이라는 감성적인 부제 아래 악성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생애와 예술적 정수가 녹아있는 피아노 소나타 3곡을 엄선하여 무대에 올립니다. 유려한 테크닉과 깊은 감수성을 고루 갖춘 피아니스트 김준희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사색적이면서도 논리적인 해석으로 베토벤 음악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김준희 피아노 독주회, 4월 3일 세종체임버홀서 ‘봄밤, 베토벤’ 개최 © 김현수 기자 |
연주자 김준희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 재원으로, 이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박사과정과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친 정통파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일찍이 소년한국일보 콩쿠르 대상을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만 10세 때 FM 라디오 교육방송에 출연하여 연주하고 13세에 첫 독주회를 개최하는 등 신동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김준희 피아노 독주회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초기부터 중기까지를 아우르는 대표작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곡은 소나타 8번 C단조 작품번호 13번인 ‘비창(Pathétique)’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청력 상실의 공포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담아낸 초기 걸작으로, 비장미 넘치는 서주와 서정적인 2악장이 백미로 꼽힙니다. 이어지는 곡은 소나타 14번 C샵 단조 작품번호 27의 2번 ‘월광(Moonlight)’입니다.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의 물결 같은 1악장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3악장의 대비는 관객들을 베토벤의 내면세계로 깊숙이 안내할 것입니다.
휴식 시간인 인터미션을 가진 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소나타 23번 F단조 작품번호 57번 ‘열정(Appassionata)’입니다. 베토벤 스스로도 가장 위대한 소나타 중 하나로 꼽았던 이 곡은 거대한 규모와 격정적인 감정 표출이 압도적인 작품입니다. 김준희 피아노 독주회에서 선보일 이 세 곡의 소나타는 베토벤 음악의 핵심적인 변화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피아니스트 김준희는 단순히 연주에만 머물지 않고 학문적 연구와 교육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국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음악, 법의학자를 만나다’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클래식 음악을 해석하는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인천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에서 클래식 교양 강의를 담당하며 대중의 클래식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인 클래식 음악 교양서 ‘클래식음악수업(사람in)’은 세종도서 교양부분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지클레프가 주최하며 서울예고, 일리노이대학교 음악대학, 샌프란시스코 콘서바토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총동문회가 후원합니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스한 봄밤, 베토벤의 열정적인 선율과 함께 사색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김준희 피아노 독주회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할 것입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sejongpac.or.kr)에서 확인하거나 지클레프(02-515-5123)로 문의하면 됩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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