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고연경 렉처 리사이틀 II가 오는 2026년 6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 계명아트센터 체임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모순의 시간(Paradox in Time)으로, 20세기 음악사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알프레드 슈니트케의 작품을 중심으로 관객과 만난다.
렉처 리사이틀은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음악적 배경과 작품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형식의 공연이다. 이번 고연경 렉처 리사이틀 II 역시 연주와 해설을 결합해 관객들이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대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작곡가의 시대적 배경과 작품 의도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코리안투데이] 피아니스트 고연경이 해설과 연주로 풀어내는 20세기 음악의 대화 © 김현수 기자 |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고연경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지와 첼리스트 박성근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작곡가 장윤이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며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세 연주자는 각기 다른 음악적 시각을 통해 20세기 음악이 보여주는 긴장과 화해, 전통과 혁신, 질서와 혼돈이라는 상반된 가치들을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 제목인 모순의 시간은 쇼스타코비치와 슈니트케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정치적 억압과 예술적 자유 사이에서 복잡한 음악 언어를 구축하며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에는 시대의 불안과 인간 내면의 갈등이 깊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슈니트케는 다양한 음악 양식을 결합하는 폴리스타일리즘(Polystylism)을 통해 현대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인물이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언어를 한 작품 안에 공존시키며 음악적 모순과 통합이라는 독특한 미학을 구축했다. 이러한 특징은 이번 공연의 주제인 모순의 시간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특히 고연경 렉처 리사이틀 II는 단순히 유명 작품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작품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맥락을 함께 조명하며 음악 감상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최근 클래식 공연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교육형 공연 콘텐츠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 클래식 음악은 종종 어렵고 난해하다는 인식을 받지만, 해설이 결합된 렉처 리사이틀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는 효과적인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관객은 연주를 듣기 전 작품의 구조와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감상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음악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의미 있는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계명아트센터 체임버홀에서 진행되며 전석 3만 원으로 운영된다. 학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명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계명아트센터](https://www.kmu.ac.kr/kmac/?utm_source=chatgpt.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
20세기 음악의 복합적인 정서와 예술적 모순을 탐구하는 이번 고연경 렉처 리사이틀 II는 클래식 음악이 지닌 깊이와 현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대화를 통해 관객들은 예술이 던지는 질문과 감동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mailto: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