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이버도박, 관심과 용기가 아이들의 미래를 지킵니다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5.18.~8.31.) 운영
최근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인들만의 문제로 여겨졌던 도박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청소년들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연수경찰서 독자투고(청소년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운영 홍보) © 김현수 기자 |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SNS, 동영상 플랫폼,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는 불법도박 광고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꽁머니 지급’, ‘무료 포인트 제공’ 등의 문구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도박 사이트로 유인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지만, 한 번의 성공 경험이 반복적인 도박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박은 불확실한 결과에 돈이나 가치 있는 것을 걸고 우연한 이익을 기대하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청소년들은 아직 충동 조절 능력과 위험 판단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도박의 유혹에 더욱 취약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뇌는 보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작은 성공 경험도 강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불법도박 검거 현황을 보면 전체 검거 인원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사용한 금액도 수천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더 큰 문제는 도박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의 계좌에서 몰래 이체하거나 친구의 금품을 훔치고, 중고거래 사기, 협박, 갈취 등 2차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결국 도박은 학업 중단, 가족 갈등, 친구 관계 단절, 우울감과 불안감 등 청소년의 일상 전반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연수경찰서 독자투고(청소년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운영 홍보) © 김현수 기자 |
부모님과 학교의 관심도 중요합니다. 이유 없이 용돈 요구가 늘어나거나 돈을 자주 빌리는 행위, 돈 씀씀이가 커진 경우, 통장 거래 내역에 ‘유한회사’, ‘주식회사’로 입금된 내역이 존재하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숨기며 새벽까지 사용하고 낯선 은어를 쓰는 경우,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만 의심된다고 해서 무조건 질책하거나 처벌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숨기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자녀와의 대화입니다. 평소 자녀의 생활과 온라인 이용에 관심을 가지고, 도박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방은 감시보다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경찰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재범 방지를 위해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고 대상은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19세 미만 청소년과 보호자이며,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통해 24시간 신고가 가능합니다.
자진신고를 한 청소년에게는 학교전담경찰관과 전문상담사가 함께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처벌보다 선도와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도박 금액과 반성 정도, 치유 프로그램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도 중심의 처분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탈이 아니라 중독과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인입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 연수경찰서 독자투고(청소년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운영 홍보) © 김현수 기자 |
아이들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리고 주변 어른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청소년 도박 문제는 경찰의 단속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할 때 비로소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용기 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자진신고는 처벌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도움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경사 심효진 –
연수경찰서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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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과장
박희영
(032-453-0243)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장
박화성
(032-453-0248)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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