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무료 교체하는 ‘2026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력 소모가 큰 오래된 형광등을 전기를 적게 쓰는 LED로 바꿔 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실내를 밝게 개선해 안전사고까지 예방하자는 취지다. 올해는 30가구를 지원하며, 설치·교체 비용은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강서구청 기후환경과(☎02-2600-4010) 전화 접수로 받는다.
![]() [코리안투데이] 2026 취약계층 에너지복지사업 안내문 © 송정숙 기자 |
이번 사업의 핵심은 조명 교체를 통한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이다. LED 조명은 형광등에 비해 전력을 절반 이상 덜 쓰면서도 수명은 5배 이상 길어, 매달 나가는 전기요금은 물론 조명을 자주 갈아 끼워야 하는 부담까지 함께 줄일 수 있다. 특히 난방비·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이 가계에 미치는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득이 넉넉지 않은 가구일수록 노후 조명이 남기는 ‘숨은 지출’은 무시하기 어렵다. 구가 형광등을 ‘전기 먹는 하마’로 지목하며 교체 사업을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서구는 이미 수년째 이 사업을 축적해 왔다. 구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내 복지시설 62개소와 저소득층 66가구를 대상으로 조명 총 3,501개를 LED로 교체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 그리고 독거·장애인·조손·다문화·미혼모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다. 지원을 희망하는 구민은 기후환경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 [코리안투데이] 2025년 취약계층 가구 조명 설치 전-1 © 송정숙 기자 |
다만 모든 가구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LED 조명이 설치돼 있거나 최근 5년 이내에 조명을 교체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대상자 모집을 마친 뒤, 신청 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방문 조사를 거쳐 실제 조명 교체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청부터 시공까지 별도의 자부담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가구의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실내 조도 개선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두운 실내는 노약자의 낙상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명 교체가 단순한 요금 절감을 넘어 생활 안전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기후환경과(☎02-2600-4010)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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