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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혁신

“AI가 교사의 창의성에 날개를 달다”… 한국셀프힐링협회, 생성형 AI 교원연수 2기 성료

교장·교감·유치원 원장·원감·교육전문직·유·초·중·특수교사 20명 참여
AI 그림동화 창작부터 학급 맞춤형 수업 설계까지 15시간 실습 중심 연수
“내 이름으로 그림책이 나오다니”… AI 사용자 넘어 창작자·작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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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셀프힐링협회(회장 김미희)가 운영한 교원 직무연수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래형 창의융합 수업 설계(그림동화 기반)’ 2기 과정이 7월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리안투데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래형 창의융합 수업 설계(그림동화기반) 과정 © 유현동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 특수분야 연수기관 지정에 따라 운영된 이번 과정은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5회, 15시간에 걸쳐 실시간 원격연수로 진행됐다. 전현직교장 4명이 강사로 구성되었으며, 2기 연수에는 교장, 교감, 유치원 원장, 유치원 원감, 교육전문직을 비롯해 유치원·초등·중등·특수교사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구성원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생성형 AI 도구의 단순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가 직접 이야기를 기획하고 AI를 활용해 그림동화를 제작한 뒤 이를 학생의 연령과 수준, 학습 목표, 학급 상황에 맞는 수업으로 재설계하는 실습 중심 과정으로 운영됐다.

참여 교원들은 생성형 AI의 교육적 활용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경험과 관심, 교육적 메시지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어 등장인물과 장면을 구성하고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해 그림동화를 완성했으며, 결과물을 전자책과 수업 자료,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AI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보다 ‘왜 이 콘텐츠가 학생에게 필요한가’, ‘어떤 학습 목표와 연결할 것인가’, ‘교사의 교육적 판단과 창의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코리안투데이] 교원 연수 후기 © 유현동 기자

연수 후 참여자들의 후기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고, 새로운 기술을 실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이번 연수에서 가장 유익했던 점으로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감소”를 꼽았다. 또 다른 참여자는 “AI와 친해졌으며 섬세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잘 몰랐던 세계에 한 발 성큼 들어왔다”며 “감동적인 연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성형 AI를 처음 접한 참여자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한 참여자는 “AI를 처음 사용하여 만들어 봤다”며 “천천히 설명해 주시고 녹화본을 제공해 주셔서 안 되는 부분을 몇 번 보고 다시 해보았더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처음 접하는 분야였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 잘 따라갈 수 있었다”며 “평소 시대의 변화에 맞는 수업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생성형 AI 교육이 일부 숙련자만을 위한 영역이 아니라, 단계적인 안내와 반복 실습이 제공될 경우 초보 교원도 직접 결과물을 완성하고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자들이 특히 높이 평가한 부분은 실습 중심의 운영 방식이었다. 한 참여자는 “연수를 듣기만 하지 않고 실제 해 본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여자들은 가장 유익하거나 인상 깊었던 과정으로 “그림동화책 만들기 전 과정”, “그림동화책 출판” 등을 꼽았다. 

참여 교원들은 강의를 듣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접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림동화를 완성하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 막히는 부분은 다시 확인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수정하며, 자신의 이름이 담긴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학습 경험이 됐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기능 중심 교육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형 연수’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에서 가장 큰 감동을 준 장면 중 하나는 참여 교원들이 자신의 이름이 담긴 그림동화책을 직접 완성한 순간이었다. 한 참여자는 “와! 제 이름으로 그림책이 나오다니 놀랍네요. 옛 어른들 말씀이 떠오르네요.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또 하나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미희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제가 작가로서 전자책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연수가 교원에게 AI 도구 활용 능력만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콘텐츠 창작자이자 작가로 새롭게 경험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소 그림책 창작에 관심이 있었던 한 참여자는 “AI를 활용해 이야기를 만들어 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한 권의 그림동화책으로 완성하고 출간의 기회까지 얻게 돼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그림책 공모전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어려울 것 같아 늘 미뤄왔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디지털로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그림책 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나도 그림책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오랫동안 품고 있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참여 교원들의 후기에서는 AI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 참여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AI는 이야기를 대신 만들어 주는 존재라기보다 내가 그리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책의 줄거리와 메시지는 직접 구상하고, AI를 활용해 그림과 표현을 완성해 나가며 한층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AI를 어떻게 교육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평소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점점 완성돼 가는 그림동화책을 보며 설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제한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뜻깊은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반응은 AI가 인간의 생각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사가 가진 경험과 철학, 상상력과 메시지를 보다 풍부하게 표현하도록 지원하는 협력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업 설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수업 설계를 해보면서 재미있는 수업을 설계하고 아이들과 더 편하고 자유롭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업을 위한 동영상과 앱 등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내 수업과 우리 학급 아이들에게 맞춰진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수업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알게 해준 점에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PPT도 함께 만들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시간과 대상에 맞게 수업을 설계할 수 있고, 학생들의 상황이 각각 다른데 그에 맞게 설계를 변경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생성형 AI가 획일적인 수업안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교사가 학생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수업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업 준비 효율성 높이고 교사의 전문적 성찰도 강화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 준비 과정에서 효율성을 체감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참여자는 “AI를 통한 수업 설계를 해보니 혼자서 다양한 자료를 찾고 수업을 준비했을 때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 목표에 맞게 어떤 활동을 적용해야 할지,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AI의 도움을 받아 찾아내고 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AI에 의존하기만 하지 않고 나 또한 수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활동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반응은 AI 활용이 교사의 전문적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떤 자료를 선택하고 어떤 학생에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교사의 성찰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연수의 또 다른 특징은 종료 후 후속 학습에 대한 요구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참여자들은 “동일 내용의 연수 그대로도 너무 훌륭하다. 많이 배운다”, “집합연수도 좋을 것 같다”, “초보자용과 경험자용 연수를 개설해 달라”, “저녁 시간대 연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완성한 그림동화를 실제 출판물로 확장하고 싶다는 요구가 눈에 띄었다.

한 참여자는 “출판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완성한 PDF를 실물 책으로 받아보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며 “학생이나 자녀에게 직접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후속 직무연수 주제로는 “종이책도 제작·출판하고 싶다”, “자가 출판과정을 개설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참여자들의 관심이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이야기 창작, 그림동화 제작, 전자책 완성, 실물 책 제작, 종이책 출판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 교원들은 향후 희망 연수 주제로 양질의 그림동화 제작, 그림책 영상 제작, 음성동화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AI 수업으로 멋진 연수 주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생성형 AI 교육이 디지털 도구 활용이나 콘텐츠 제작을 넘어 학생의 감정 표현, 자기 이해, 관계 회복, 정서적 성장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AI 그림동화와 이야기 창작 과정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글과 이미지로 표현하도록 돕고, 교사는 이를 수업과 정서·인성교육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교육적 확장이 기대된다.

김미희 한국셀프힐링협회장은 “AI 시대일수록 교사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어진다고 생각한다”며 “AI는 교사를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사가 가진 교육 철학과 경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상상력을 더 풍성하게 구현하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한 권의 책을 완성해 본다면 학생에게도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교사가 먼저 창작자가 되고, 그 경험이 다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교육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셀프힐링협회는 이번 2기 연수에서 나타난 참여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입문·심화 수준별 과정, AI 그림동화 심화과정, 그림책 영상 제작, 음성동화책 제작, 종이책 제작과 자가 출판, 학생 저자 되기 프로젝트, 청소년 정서회복과 연계한 AI 수업 설계 등 후속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하나의 분명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AI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봤다. 막히는 부분은 다시 확인했고, 안 되는 부분은 녹화본을 보며 다시 시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이 담긴 그림동화책을 완성했다. 참여 교원들은 AI의 단순 사용자를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이자 작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한 참여 교원이 남긴 다음 문장은 이번 연수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준다.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제한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뜻깊은 연수였습니다.”

교사가 먼저 창작자가 되자, 교실의 가능성도 함께 넓어지고 있다.

연수관련 문의 https://koreaselfheal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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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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