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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운명과 브람스의 불멸의 순간

7월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개최…사샤 괴첼 지휘, 김다미 협연으로 두 거장의 대표작 선

기사입력 기사번호 51823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무대에 올린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17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불멸의 순간을 주제로 공연을 개최한다. 영문 제목은 An Immortal Moment다. 클래식 음악사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작품을 통해 고난과 희망, 서정성과 열정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브람스의 깊은 낭만성과 베토벤의 강렬한 에너지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지휘는 정교한 해석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평가받는 세계적 지휘자 사샤 괴첼이 맡는다. 협연자로는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음색을 지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약 100분이다.

 [코리안투데이] 불멸의 순간 포스터 © 정소영 기자

첫 무대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77이 연주된다. 이 곡은 브람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1878년 완성됐으며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던 요제프 요아힘을 위해 작곡됐다.

브람스는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요아힘과 긴밀하게 의견을 나눴다. 독주 부분을 함께 다듬으며 화려한 기교보다는 음악성과 구조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긴밀하게 대화하는 교향곡적 협주곡이 탄생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따뜻한 선율과 풍부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독주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며 장대한 음악적 흐름을 만든다. 웅장함과 섬세함이 공존하고 절제된 감성과 뜨거운 열정이 교차한다. 브람스 특유의 인간적인 정서도 작품 전반에 깊게 담겨 있다.

협연자 김다미는 브람스의 섬세한 음악 세계를 표현할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김다미는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맑고 깊은 음색과 안정된 기교도 김다미의 강점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의 서정성과 장대한 규모를 균형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독주 바이올린과 울산시립교향악단이 만들어낼 긴밀한 호흡도 공연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휴식 후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이 이어진다.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클래식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가운데 하나다. 1804년부터 1808년 사이 작곡된 작품으로,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의 절망과 의지가 음악에 담겨 있다.

첫 악장을 여는 네 개의 음은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라는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짧고 강렬한 동기는 작품 전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고 변화한다. 음악은 어둠과 긴장 속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희망과 승리를 향해 나아간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은 인간이 시련에 맞서 운명을 극복하는 과정을 치밀한 구조로 그려낸다. 네 개의 악장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마지막 악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의 형식을 확장하고 낭만주의 음악의 문을 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도 꼽힌다. 익숙한 첫 동기뿐 아니라 작품 전체의 구조와 감정 변화를 따라가면 베토벤이 전하려 한 인간의 의지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는 서로 다른 색채를 가진 두 작품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전한다. 브람스는 절제된 낭만성과 깊은 서정성을 보여준다. 베토벤은 강한 추진력과 극적인 변화로 관객을 이끈다.

사샤 괴첼은 두 작품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공연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브람스에서는 섬세한 호흡과 균형을 강조한다. 베토벤에서는 치밀한 구조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제목인 불멸의 순간은 두 작품이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이유를 담고 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인간적인 온기와 내면의 감정을 전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은 고난을 넘어서는 의지를 강렬하게 표현한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삶과 감정을 음악에 새겼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브람스의 깊은 서정성과 베토벤의 압도적인 에너지가 사샤 괴첼의 지휘로 완성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운명의 울림과 불멸의 음악이 전하는 감동을 공연장에서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5천 원, A석 1만 원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 회원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단체 관람객에게는 20%, 학생과 청소년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매와 자세한 공연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052-275-9623으로 하면 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제251회 정기연주회는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교향곡을 처음 접하는 시민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브람스의 따뜻한 선율과 베토벤의 강렬한 운명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두 거장이 남긴 불멸의 음악은 울산의 여름 무대에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 울산강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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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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