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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혁신

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여름방학 체험 운영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진행…가족과 새참 미니어처 만들며 고대 제방과 공동체 문화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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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 교육 프로그램이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에서 열린다. 울산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고대 제방의 기능을 배우고 새참 모형을 만들며 옛 공동체의 협력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열린다. 전체 일정은 총 8회다. 장소는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2층이며, 회차마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은 울산의 역사문화유산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해설과 함께 약사동 제방 유적을 관람한다. 이어 고대 사람들이 제방을 만들고 보수한 방법을 배운다. 물을 관리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았던 과정도 살펴본다.

약사동 제방은 과거 농경 사회의 수리 기술과 공동체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제방은 물을 저장하거나 흐름을 조절해 농경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큰 제방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많은 사람의 노동과 협력이 필요했다.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코리안투데이]  <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 포스터 © 정소영 기자

교육에서는 전통 수리 공동체인 수리계의 의미도 소개한다. 수리계는 농업용수를 관리하고 수리시설을 함께 보수하기 위해 구성된 공동체 조직이다. 주민들은 제방이나 물길에 문제가 생기면 함께 작업했다. 노동을 나누고 필요한 일을 공동으로 해결하면서 마을의 생활 기반을 지켰다.

공동 작업에서 빠질 수 없었던 새참 문화도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새참은 일을 하던 사람들이 잠시 쉬며 나눠 먹던 음식이다.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함께 음식을 먹으며 힘을 보충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참가 가족은 제방의 역사와 수리계를 배운 뒤 새참 모형 미니어처를 직접 만든다. 작은 음식 모형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과거 사람들이 노동과 음식을 어떻게 나눴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역사 해설과 만들기 체험을 결합해 어린이의 흥미를 높인 점도 특징이다.

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은 유적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난다. 어린이가 직접 손으로 만들고 가족과 대화하며 역사적 의미를 발견하도록 구성됐다. 보호자는 자녀와 함께 활동하면서 울산의 고대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5가족이다. 다만 한 회차에 신청한 가족이 3가족 이하일 경우 교육이 취소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일정과 모집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교육일 직전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금요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회차별로 주간 단위 모집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울산모아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에게 울산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과서에서 접한 고대 사회를 실제 유적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방을 중심으로 농업과 물 관리, 노동과 협력의 관계도 함께 배울 수 있다.

가족이 한 팀으로 미니어처를 만드는 과정도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역할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험은 프로그램이 다루는 공동체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옛사람들이 제방을 함께 고친 방식이 오늘날 가족의 협력 활동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관계자는 선조들이 제방을 쌓고 고칠 때 서로 돕고 새참을 나누며 힘을 얻었던 공동체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제방의 역사를 배우고 새참 미니어처를 만들며 협력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밥심으로 고치는 고대 제방은 지역 문화유산과 생활사를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방이라는 시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시설을 만들고 지킨 사람들의 삶까지 들여다보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체험을 통해 역사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박물관 공식 누리집에서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교육 관련 문의는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전화 052-229-4728로 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울산의 고대 제방을 배우고 가족 간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체험 기회다. 참가자들은 새참 미니어처를 만들며 과거 공동체의 노동과 나눔을 이해하게 된다. 문화유산을 통해 함께 힘을 모으는 가치도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울산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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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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